[세월호 침몰]"80명 구했으면 대단한거 아닌가?" 발언 해경 간부 직위 해재

by김용운 기자
2014.04.23 10:01:15

목포해양경찰서 간부 A씨 해경 초등 구조 대처 옹호
해경 "희생자·실종자 유가족에게 상처...직위해재 조치했다"

[목포=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목포해양경찰서의 한 간부가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한 부적절한 발언으로 직위 해제됐다.

23일 목포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7일 목포해경 소속 간부 A씨는 해경의 초등 구조 대처가 미흡한 것 아니었냐는 질문에 “해경이 못한 게 뭐가 있느냐. 더 이상 무엇을 어떻게 하란 말이냐. 80명 구했으면 대단한 것 아니냐”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이와 같은 발언 내용이 알려지자 목포해경은 A씨에 대해 직위 해제 조치를 내렸다.

해경 관계자는 “기자들과 이야기 중에 나온 말이지만 세월호 희생자·실종자 가족들에게 상처를 주는 발언인 만큼 공직자로서 적절치 못한 언행이기에 직위 해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