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강예림 기자
2013.07.26 11:07:30
[이데일리 강예림 기자] 올해 상반기 해외투자펀드의 주식거래는 주로 홍콩과 미국에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홍콩 항셍지수는 8.2% 하락했으나 전통적으로 중화권 주식에 대한 비중이 높았다. 또 미국 다우산업지수는 13.8% 상승하면서 관심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상반기 예탁원을 통해 국내 16개 자산운용사가 운용중인 해외투자펀드의 해외 주식거래는 2만5043건으로 전년동기대비 27.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해외투자펀드 주식거래는 43개국에서 이뤄졌고, 이 중 홍콩(30.7%)과 미국(18.8%)시장이 전체 49.5%를 기록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거래건수가 가장 많은 홍콩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2.6%포인트 감소한 30.7%인 반면, 미국은 전년동기대비 5.3%포인트 상승한 18.8%을 기록했다.
해외투자펀드 투자방식은 국내 운용사가 직접 주문을 내는 ‘직접운용’과 해외 현지 운용사에 주문을 위탁하는 ‘위탁운용’으로 구분됐다.
올 상반기 동안 전년동기대비 증가폭은 위탁운용(36.5%)이 직접운용(12.2%)에 비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대해 예탁원 관계자는 “해외투자펀드를 운용하는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투자정보를 즉시 취득하기에 어렵고, 해외 시장과 시차가 발생하는 등 직접운용 방식 보다 위탁운용의 유리한 점이 작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