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스마트폰의 3가지 핵심 기술경쟁력은?

by문정태 기자
2011.03.28 10:20:15

한기평, `자체 OS·PC사업·어플리케이션` 꼽아

마켓in | 이 기사는 03월 28일 09시 50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문정태 기자] 지난 한해 동안 스마트폰은 전세계적으로 2억7000만대가 판매돼 휴대폰시장 점유율이 20%를 넘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앞으로도 이런 추세는 더욱 심화될 것이며, 스마트폰에 특화된 기술을 보유한 기업의 점유율과 이익이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28일 한국기업평가는 `스마트폰 경쟁력 분석을 통한 실적변동성과 시사점`이라는 주제의 보고서를 통해 스마트폰 기술경쟁력의 핵심으로 ▲자체 OS 보유 여부 ▲모바일 생태계 형성 정도 ▲PC사업부 보유 여부 등을 꼽았다.

▲ 각 사별 스마트폰 경쟁력 항목(자료: 한국기업평가)
윤수용 한기평 선임연구원은 "기술경쟁력은 시장성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적절하다"며 " 이러한 관점에서 기술경쟁력은 자체 OS 보유, 주력 OS의 어플리케이션 숫자와 PC사업부 경험 여부로 요약된다"고 설명했다.

자체 플랫폼을 보유할 경우 UI(User Interface) 통일, 모바일 생태계 형성이 쉬우며, 스마트폰이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사실상 완성된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풍부한 어플리케이션 마켓을 보유한 것 역시 기술경쟁력의 일부로 정의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 "메모리 증강, 처리속도 개선, 디스플레이 확대 등 스마트폰 하드웨어 경쟁의 접점이 PC와 상당 부분 닮아 있다"며 "PC사업 경험은 향후 하드웨어 경쟁에서 이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기평은 이런 기준에서 애플의 기술경쟁력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삼성전자 역시 우수한 수준의 스마트폰 기술경쟁력을 보유한 것으로 판단했다.

윤수용 연구원은 "애플은 매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있으며, 삼성전자(005930)는 지난해 상반기의 부진을 만회하고 있다"며 "LG전자(066570)의 경우 늦은 스마트폰 시장 진입으로 인해 상당 기간 실적부진을 겪고 있지만, 주력 OS의 모바일 생태계 진화 및 하드웨어 경쟁력 감안하면 중단기적인 실적회복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