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영효 기자
2010.12.09 10:38:09
지정학적 리스크·外人자금 유입 고려한 결정
[이데일리 정영효 기자] 금융감독당국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50%로 동결한 것과 관련, "시장예상과 부합한 결정"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9일 "(연평도 포격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남유럽 재정위기 등 국내외 리스크가 높아진 점을 반영한 결정으로 보인다"며 "시장예상과 부합한 결정인 만큼 금융시장이 기준금리동결에 따른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도 "내년도 우리나라 경기가 둔화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고, 금리를 인상할 경우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으로 자산버블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 같다"며 "예상됐던 결정인 만큼 금융시장과 금융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리를 섣불리 올리기 어려운 시점에서 한은의 신중론이 부각됐다는 얘기다.
한국은행은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12월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2.50%에서 동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