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보리 기자
2010.02.11 10:38:08
올해부터 2014년까지 1만6000여 대 수출 계약
베트남 SUV시장 공략..동남아 시장으로 확대할 계획
[이데일리 김보리 기자]쌍용차가 베트남 자동차 업체와 `카이런` 반제품조립생산 계약을 체결, 신흥시장 공략에 나섰다.
쌍용차(003620)는 11일 베트남 비나수키사와 오는 2014년까지 1만6000여대의 카이런을 반제품조립생산(CKD)으로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올해 2000대를 시작으로 2011년 2500대, 2012년 3000대, 2013년과 2014년 각 4000대 등 총 1만6000여 대의 카이런을 CKD 방식으로 수출하게 된다.
쌍용차는 이번 계약으로 베트남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현재 비나수키 사와 트럭 등 상용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쌍용차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으로의 수출 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베트남 자동차 시장은 지난해 2만여대의 SUV를 포함, 약 18만여대의 자동차가 판매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쌍용차는 "지난 1월 러시아 솔레스사와 렉스턴·카이런 등 수출계약 체결 이후, 베트남과의 CKD 계약이 성사됨에 따라 신흥시장의 수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쌍용차는 올해 지난해 실적보다 243% 증가한 4만5000대(CKD 포함)의 수출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