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경민 기자
2009.12.02 12:00:00
하반기부터 증가추세..LGD 투자금액 1위
[이데일리 김경민기자] 글로벌 금융위기 등으로 기업들의 신규시설투자가 올해 3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지난 11월30일까지 상장사들의 신규시설투자 공시를 보면 신규시설투자금액은 24조69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35조3033억원에 비해 31.8%가 줄어든 수준이다.
또 공시건수는 총 113건으로 18.12%가 감소했다.
특히 유가증권 시장의 감소폭이 컸다. 유가증권시장의 투자금액 합계는 32.1% 감소한 23조4538억원을, 코스닥시장은 19.1% 줄어든 6152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전체 추이를 보면 상반기 투자는 매우 적었으나 하반기부터 증가추세를 보였다. 올 상반기 신규시설투자 공시건수는 월 평균 7건이었지만 하반기에는 두 배 수준은 14건으로 늘었다.
또 7~11월 5개월간 신규시설투자금액 합계액은 19조1973억원으로 상반기인 1~6월 4조8718억원보다 3배 가까이 많았다.
투자금액이 가장 큰 기업은 LG디스플레이(034220)로 파주 TFT-LCD 생산시설 증설에 3조27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뒤를 이어 하이닉스(000660) 대우인터(047050)내셔널 등이 각각 2조1000억원, 2조957억원으로 높았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에이스디지텍(036550)이 469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고 YNK코리아(023770) 쏠리테크(050890) 등도 각각 457억원과 358억원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