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원정희 기자
2009.05.19 11:10:59
보완자본 인정되는 후순위채로 `익스체인지 오퍼`
금리 500bp 이상 얹어줄 듯
[이데일리 원정희기자] 우리은행이 올초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은 외화 후순위채권 4억달러를 금리를 더 얹은 새로운 후순위채로 바꿔줄 방침이다.
19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금융(053000) 주력자회사인 우리은행은 콜옵션 미행사분에 대해 만기 5~10년짜리의 후순위채로 교환해주는 `익스체인지 오퍼`를 이달말께 추진할 계획이다.
당초 선순위채권으로 바꾸주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이 경우 BIS자기자본비율이 떨어질 수 있어 보완자본(Tier2)으로 인정되는 후순위채권으로 바꿔주기로 방침을 정했다.
금리는 아직 결정되진 않았으나 당시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음에 따라 스텝업 조항에 의해 미국 국채 대비 406.5bp(라이보+345bp)를 줬던 점을 감안하면 이보다 높은 500bp이상은 얹어줘야 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오는 26일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되면 국내 금융감독원에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금융권에선 현재 스텝업 금리보다 더 얹어 익스체인지 오퍼를 내기 때문에 대부분이 이에 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관련기사 2009.02.11 15:55 우리은행 후순위채 콜옵션 행사 않는다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