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윤진섭 기자
2008.02.28 11:00:00
3.3㎡당 2억원 돌파 전국 4곳..중구 충무로·명동
용산구 주거지 단독, 연립, 다세대 가장 비싸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서울 명동 파스쿠찌가 3.3㎡(1평)당 2억원을 넘어섰다. 또 명동 우리은행, 하이해리엇 쇼핑몰 등 총 4곳이 3.3㎡당 2억원을 돌파했다.
건설교통부가 28일 발표한 올해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 조사에 따르면 서울 명동 밀리오레 북쪽의 파스쿠찌 커피전문점 자리가 가장 비싼 땅으로 나타났다.
이 곳은 지하철 4호선 명동역 부근인 중구 충무로1가 24의 2에 있는 상업용지로 2005년부터 4년 연속 공시지가 1위를 기록하고 있다.3.3㎡당 땅값은 2억1157만원으로 작년 1억9636만원보다 3.3㎡당 1521만원 정도 올랐다.
이는 공시지가 평당 330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싼 경남 산청군 삼장면 내원리 산42 임야 211만5712m²(64만평)을 살 수 있는 가격이다.
이어 서울 중구 명동 2가 33의 2에 있는 우리은행도 3.3㎡당 2억529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명동 우리은행은 작년 10위에서 올해 2위로 수직 상승했다.
중구 충무로 2가 65의 7 하이해리엇 쇼핑몰은 3.3㎡당 2억495만원으로 3위를 차지했고 충무로 2가 66의 23의 화장품 매장인 토니 몰리도 3.3㎡당 2억231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에 따라 전국에서 3.3㎡당 2억원이 넘는 곳은 총 4곳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전국 최가 상위 10위가 모두 서울 중구의 충무로와 명동에 있는 땅으로 3.3㎡당 1억5000만원이 넘었다.
한편 서울에서 공시지가 가장 낮은 땅은 도봉구 도봉동 산 36 일대 임야로 파스쿠찌 땅값의 0.01%에도 못 미치는 3.3㎡당 1만5867원이다.
주거용지에서는 서울 용산구가 단독, 연립, 다세대 부문에서 1위를 휩쓸었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는 강남구 대치동 506의 선경아파트로 3.3㎡당 3603만원이다.
단독주택 1위는 3.3㎡당 3371만원인 용산구 한강로3가 63의 179, 연립 1위는 3.3㎡당 2876만원인 용산구 이촌동 203의 48로 나타났다. 다세대는 용산구 이촌동 199의 8로 3.3㎡당 2747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