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5일째 하락..놀란 개미 `팔자 팔자`(마감)

by유동주 기자
2007.11.23 15:42:57

[이데일리 유동주기자] 23일 코스닥시장이 개인의 투매성 매물로 5일째 하락했다. 코스닥이 5일연속 하락한 것은 지난 8월중순이후 석달만이다.

간밤 미국시장이 추수감사절로 인해 휴장함에 따라 코스닥은 외부충격없이 반발매수세에 의해 상승출발했다.

하지만 이후 중국증시가 큰 변동성을 보이고 국내 시장 내부적으로 악성루머에 의한 개인들의 투매가 나오며 지수는 한때 7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하루 변동폭이 34.58포인트였고 지난 9일 3.12% 이후 가장 큰 하락률인 2.96%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일보다 21.36포인트(2.96%) 내린 700.68을 기록했다.

투자심리가 악화된 개인이 사흘째 매도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하루만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기관은 사흘째 매수우위였다.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투자심리가 취약해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종가기준 700선은 지켰지만 단기적으로 낙폭이 과대하고 다음주 초반까지 충격여진이 진행될 수 있겠지만 곧 하락세가 진정될 것"이라며 "단기 과매도 국면이기 때문에 기술적 반등을 기대할 때"라고 덧붙였다.

전업종이 하락했고 특히 컴퓨터서비스, 반도체, 출판, 금속, 종이목재등의 하락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세를 보였다. NHN(035420), 하나로텔레콤, 아시아나항공, SK컴즈, 서울반도체 등이 하락했고 LG텔레콤, 메가스터디가 선방했다. 엠파스에서 상호를 변경한 SK컴즈(066270)는 이날 11.29% 내렸고 사흘째 약세를 기록했다.

메가스터디(072870)는 의치학전문대학원 시험 전문학원인 파레토아카데미를 인수했다는 소식에 장중 상승반전했다.

이지에스(038720)는 대규모 무상증자 결정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상장이후 줄곧 상한가를 기록했던 알에프세미(096610)와 세실은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나흘만에 하락했다.

상한가 12개를 포함 19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40개를 포함 792종목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