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병수 기자
2004.07.07 11:00:05
전경련, PC제조사 분석 "중국서 가동비 30% 수준"
[edaily 김병수기자] 우리나라보다 중국에서 공장을 설립하는 것이 18% 정도 경쟁우위를 갖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전국경제인연합회가 7일 밝혔다.
전경련은 이날 PC제조사인 A사의 사례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공장설립기간, 인·허가 제출 서류 등은 우리나라와 유사하지만 첨단업종, 성 단위의 전략적 육성산업 등에 따라 건별로는 한국보다 현저한 경쟁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경련은 특히 해외 유치업종, 전략업종의 인허가는 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1주일 이내로 마무리되고, 심양시는 첨단업종유치의 일환으로 A사에 초저금리의 자금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A사의 경우 제품생산단계에서는 가공비에서 한국의 30% 수준에 불과했다고 강조했다. 한국에 비해 5분의 1 수준의 인건비, 4분의 1 수준의 관리비로 제조원가를 낮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경련은 또 부품업체의 경우 공급자재의 질이 한국에 근접한 수준으로 안정적 부품공급으로 생산의 안정성이 유지되고 있으며, 전후방 연관산업과의 연계성은 오히려 한국을 앞서고(130% 수준) 있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중국내 이들 PV제조사들의 완제품은 90% 이상이 해외로 수출되고 있는데 제품가격이 우리나라의 수출가의 80% 수준이라면서 앞으로 그 격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은 물류경쟁력이 우리나라의 80% 수준으로 하역, 보관 등 물류시스템이 우리에 비해 비효율적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