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카니 기자
2026.02.04 06:21:56
[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멕시칸 패스트푸드 체인 치폴레멕시칸그릴(CMG)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4분기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매장 방문객 감소세 지속과 보수적인 연간 가이던스에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치폴레의 지난 4분기 매출액은 29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하며 시장예상치 29억6000만달러를 소폭 상회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 또한 0.25달러를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 0.24달러를 웃돌았다. 다만 동일 매장 매출은 2.5% 줄어들며 3개 분기 연속 역성장을 기록했다. 이는 스트리트어카운트가 집계한 예상치 3% 감소보다는 양호한 수치다.
실적 선방에도 불구하고 4개 분기 연속 이어진 방문객 감소세가 발목을 잡았다. 지난 분기 매장 트래픽은 3.2% 줄어들며 소비 침체 여파를 피해 가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회사 측은 2026년 동일 매장 매출 성장률 전망치를 ‘보합’ 수준으로 제시해 성장 정체 우려를 키웠다.
경영진은 할인 경쟁 대신 ‘단백질 컵’ 등 신메뉴 출시와 운영 효율화로 돌파구를 찾겠다고 밝혔으나 투자심리를 되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한편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후 정규장을 전일대비 1.71% 상승 마감했던 치폴레 주가는 실적 발표 직후 매도세가 쏟아지며 오후4시17분 기준 시간외 거래에서 7.02% 급락한 36.42달러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