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원엠티에스, 유엔젤 지분 10% 이상 확보… 1월 17일 내 경영참여 입장 발표 예정
by이윤정 기자
2025.01.10 09:49:52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유엔젤의 2대 주주였던 더원엠티에스가 2024년 12월 말 기준 132만 8379주를 확보해 단일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기존 최대주주였던 박지향 이사장과 유지원 대표를 포함한 특수관계인 보유 주식 123만 9234주보다 약 8만 9145주 많은 수준으로, 전체 주식 수의 10.07%를 차지한다. 더원엠티에스가 보유한 지분은 100만 주, 계열사 위즈앤컴퍼니가 보유한 19만 8147주, 더원엠티에스 대표자 개인 보유분 13만 232주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해 말 이후 유엔젤 주가가 하락하자 더원엠티에스는 적극적으로 추가 매입에 나섰으며, 2025년 1월 7일 기준으로 유엔젤 지분 10% 이상을 보유한 상태다.
회사 측은 유엔젤 주가가 저평가된 상황을 고려하여 추가 매입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으며 필요시 추가 매입을 단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원엠티에스의 계열사 위즈앤컴퍼니는 자본금 46억 원 규모로, 2009년 설립 이후 상장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이어오고 있어 유엔젤 지분을 추가 확보할 자금 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평가된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더원엠티에스가 유엔젤 경영권을 염두에 두고 지분을 대규모로 매입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더원엠티에스는 이번 지분 취득 목적을 단순 투자로 공시했으나, 내부적으로 경영 참여 가능성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원엠티에스 담당자는 “초기에는 유엔젤의 기업가치 대비 낮은 주가와 높은 성장 가능성을 보고 단순 투자 목적으로 지분을 매입했으나 최근 제3세력 및 소액주주들로부터 경영 참여 요청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역시 주주의 한 사람으로서 주주 이익 실현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되면 경영 참여를 적극 검토할 것이며, 필요시 계열사들과 함께 협력해 유엔젤 경영에 참여할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더원엠티에스는 유엔젤 경영진과의 협의를 거쳐 오는 2025년 1월 17일 이전에 공식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