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역동적 50대 리더십 필요…`노무현 정신` 잇는 대권주자 될 것"

by이성기 기자
2021.05.20 09:46:13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
세계는 기술 전쟁 중, 역할 필요하면 이재용 사면 해줘야
두 전직 대통령은 국민적 합의 수준 낮아
"여론조사 1위 이재명 지사와 자신 중 누가 낫겠나" 자신감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이재용 삼성 부회장 사면론과 관련, “세계가 기술 전쟁 중이고 반도체·백신 문제가 중요한 시기인데 역할이 필요하다면 해줘야 되는 것 아닌가 이런 여론이 상당히 많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국민적 합의 수준이 매우 낮은 상태라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해서는 신중해야 된다고 본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 의원은 “5·18 광주에 가보니까 전두환씨를 사면해 줬는데 재판에 나와서 하는 태도나 이런 걸 보면서 과연 두 분을 사면하는 것이 무슨 국민 통합에 도움이 되겠는가. 아직 반성을 안 하지 않았는가 이런 말씀들이 많더라”고 전했다.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노진환 기자)


자신의 대선 출마 선언 시점을 두고서는 “마지막 많은 분들의 조언을 구하고 있는 중”이라면서 “한미 정상회담이 잘 돼서 백신 문제, 반도체 문제가 좀 정리가 되고 당내에서도 빨리 부동산 문제를 매듭짓고 이랬으면 좀 편할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와 자신이 경선을 하는 것이 역동적일 것이란 점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4차 산업혁명에 맞는 기술혁명을 우리가 이끌 수 있는가라는 부분에서 이 지사하고 저하고 누가 더 잘할 수 있을까. 당당한 국익을 지켜나가면서도 균형과 안정적인 외교를 만들어야 하는데 이 지사하고 저하고 어떨까”라며 “국민들이 판단해 주시고 도와주시면 지지도는 곧 올라가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노무현의 `정치 벤처`를 재개하겠다”는 선언에 대해서는 “현재 세계 정세도 급변하고 있고 살기도 어려워지는데 민생 문제와 미래에 대해서 얘기를 하지 않고 있다”며 “미래에 대해서 좀 강력한 도전을 하고 새로운 기회의 나라를 만들자는 얘기를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당내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 부동산 정책 발향 수정과 관련, “코로나 이전의 주택과 코로나 이후 주택이 다르고 1만 불 시대의 집하고 3만 불 시대의 집이 다르다고 본다. 조금 더 과감한 공급 정책이 필요하다”면서 “세금 문제에 있어서는 1주택자하고 고령자, 오래 사신 분들에 대해서는 세금을 좀 납득 가능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재산세 부분에 대해서는 중산층이 큰 타격을 안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 부분에 대해서는 과도한 대출, 책임을 못 지는 대출은 문제가 있지만 적어도 생애 첫 주택에 대해서는 대출을 조금 더 넉넉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