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혜미 기자
2018.07.31 09:18:43
이달 초 증권가 전망치 웃돌아..매출은 24조원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삼성전자(005930)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IT&모바일 커뮤니케이션즈) 부문이 지난 2분기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9’의 판매가 다소 부진했으나 네트워크 사업부 실적은 개선됐다.
31일 삼성전자는 2분기 IM부문이 매출 24조원, 영업이익 2조67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20%, 영업이익은 34.2% 감소했으나 증권가 예상치는 웃돌았다. 증권가에서는 당초 IM부문 영업이익을 2조6000억원대로 추정했다가 이달 초 잠정실적 발표 직후 2조4000억원 수준으로 낮춰 잡은 바 있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성장이 정체되고 업계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갤럭시S9을 포함한 플래그십 모델 판매가 줄어들고, 마케팅 활동이 강화돼 실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올 하반기는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스마트폰 및 태블릿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업계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면서 사양과 가격 경쟁이 심화돼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9을 조기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출시하고, 중저가 제품에도 최신 기술을 적용하는 한편 가격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2분기 네트워크 사업 실적은 해외 주요 거래선의 LTE 증설 투자 확대로 개선됐다. 하반기에는 주요 거래선을 대상으로 5G 상용 솔루션 공급을 추진하는 한편 차세대 네트워크 솔루션 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를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적극적인 신기술 도입과 폼팩터 혁신, 5G 기술 선점 등으로 하드웨어의 기술 리더십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다양한 제품에 AI(인공지능) 서비스를 확대 적용해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하고, 빅스비와 삼성페이 등 기존 서비스와의 시너지를 통해 서비스 사업이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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