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RS3 스포트백 리뷰 - 400마력을 품은 아우디 핫 해치의 등장

by김학수 기자
2017.02.12 12:14:06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아우디가 고성능 콤팩트 해치백, ‘RS3 스포츠백’을 공개했다. 지난 2016년 파리 모터쇼에서 RS3를 처음으로 선보인 이후 두 번째로 공개되는 RS3 혈통으로 정식 데뷔 및 주요 제원은 곧 개막을 앞둔 2017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아우디 스포츠 GmbH의 CEO 스테판 윙켈만(Stephan Winkelmann)은 아우디 RS3 스포트백에 대해 “지난 2011년부터 계보가 이어지고 있는 아우디의 스포티한 콤팩트 모델의 성공적 계보가 이번 RS3 스포트백으로 이어진다”라고 말하며 “아우디 RS3 스포트백을 통해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RS의 매력을 널리 알리게 될 것”이라며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우디는 RS3 스포트백의 구체적인 크기나 제원은 밝히지 않았으나 그 디자인에 대해서는 자신감 넘치는 어조로 ‘RS의 혈통’을 강조한다. 차량 정면 디자인의 중심을 잡는 큼직한 싱글 프레임은 벌집 형태의 격자를 적용하여 출력에 대한 자신감이 돋보인다.

여기에 아우디 특유의 디테일이 더해진 LED 헤드라이트(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는 옵션)을 더해 미래적이면서 명료한 이미지를 선사한다. 보닛에는 간결하지만 다이내믹한 감성을 더하는 라인을 더하는 것을 잊지 않았고, 전면 범퍼 하단에는 메탈 가니시를 가로로 길게 적용하여 안정적이면서 과감한 터치를 자랑한다.

과감한 전면 디자인에 비해 측면 디자인은 전형적인 A3 스포트백의 감성을 이어간다. 대신 깔끔한 디자인의 5-스포크 알루미늄 휠 안쪽에 자리한 거대한 브레이크 캘리퍼와 타공된 브레이크 디스크는 강력한 주행 성능을 암시하는 요소로 존재감을 뽐낸다.

한편 후면에는 립 타입의 리어 스포일러를 장착했고, 메탈 가니시와 고광택 플라스틱이 적용된 디퓨저로 큼직한 듀얼 머플러 팁을 감싸 스포티한 감성을 강조했다. 여기에 RS3 레터링을 트렁크 게이트에 선명하게 새겨 핫해치의 진정한 대표가 누구인지 과시하는 듯하다.



아우디 RS3 스포트백의 실내 공간은 기본이 되는 아우디 A3 스포트백의 레이아웃을 그대로 활용한다. 운전자를 중심으로 기울여진 대시보드에 원형의 에어밴트, 팝업식 MMI 디스플레이를 적용하였고 센터터널에는 쉬프트 기어 레버와 MMI 컨트롤러를 장착했다.

RS3 스포트백의 계기판은 최근 아우디의 아이코닉한 기능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버추얼 콕핏을 적용하여 우수한 시인성과 다양한 정보를 고속 주행 상황에서도 손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으며 특히 RS의 콘셉에 맞춰 RPM을 중심으로 한 게기판 테마를 적용해 시각적인 만족감을 끌어 올렸다.

여기에 RS3 엠블럼을 새긴 D-컷 4-스포크 스티어링 휠을 적용하여 다양한 기능과 함께 다이내믹한 주행 상황에서도 빠르고 정확한 조향이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스티어링 휠 뒤에는 패들 쉬프트를 적용해 주행 중 빠르고 손쉬운 변속 기능을 제공함으로서 아우디의 핫 해치가 가진 출력 100%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한편 RS3 스포트백에는 고급스러운 나파 가죽을 적용한 스포츠 시트가 적용됐다. 통상 RS라고 한다면 착좌감보다는 운전자의 몸을 고정하는데 집중하여 하드타입의 시트를 적용하는데 아우디 RS3 스포트백은 승차감과 고정 능력을 모두 추구한 입체적인 형상의 시트가 돋보인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다이내믹한 주행과 함께 안락한 승차감을 모두 경험할 수 있게 됐다.





아우디 RS3 스포트백의 보닛 아래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출력을 자랑하는 5기통 2.5L TFSI 엔진이 탑재됐다. 이 엔진은 이전의 엔진보다 33마력이 향상된 400마력의 출력을 내며 48.9kg.m에 이르는 강력한 토크를 1,700RPM부터 5,850RPM에 이르는 넓은 영역에서 발휘한다.

여기에 빠른 변속과 뛰어난 체결감을 자랑하는 듀얼 클러치 변속기, 7단 S-트로닉과 아우디가 자랑하는 사륜구동 시스템 콰트로를 통해 네 바퀴에 출력 및 트랙션을 확보하여 강력한 주행 성능을 완성한다.

이를 바탕으로 아우디 RS3 스포트백은 정지 상태에서 단 4.1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으며 최고 속도는 250km/h로 제한된다.(옵션에 따라 280km/h까지 제한 조절) 대신 강력한 출력을 자랑함에도 불구하고 아우디의 뛰어난 효율성 기술을 통해 리터당 12km 수준의 연비를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우디는 RS3의 강력한 드라이빙 성능을 위해 뛰어난 엔진 외에도 우수한 서스펜션 시스템을 적용했다. 기본적으로 4-링크 서스펜션을 리어에 적용하고 지상고를 A3 스포트백 대비 25mm를 낮춰 무게 중심을 낮춤과 동시에 고속 주행에서의 안정감을 추구했으며 여기에 어댑티브 댐핑 컨트롤 기능을 탑재한 RS 스포츠 서스펜션을 옵션으로 제공하여 노면에 대한 추종성과 견고한 드라이빙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235/35R 19인치 규격의 고성능 타이어와 견고한 알루미늄 휠 안쪽에는 전륜, 후륜 모두 310mm의 고성능 브레이크 시스템을 탑재해 출력 제어를 효과적으로 구현했으며 옵션에 따라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 디스크를 장착하여 더욱 강인하고 지속성이 뛰어난 제동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RS3 스포트백이 강력한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자랑하면서도 시대의 흐름에 맞춰 다양한 기능을 탑재했다. 아우디 MMI는 LTE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차량 주변의 주유소 가격을 파악하고 날씨 및 교통 정보를 전달하고 구글 어스 및 스트리트 뷰를 활용하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함과 동시세 스마트 폰과 MMI의 연동을 통해 스마트 폰에 저장된 일정을 MMI에 연동하여 관리할 수 있으며 운전자의 스마트 폰으로 검색한 구글 지도, 내비게이션 기능 및 인터넷 서핑 등 다양한 기능을 스트리밍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705W 출력의 뱅 앤 올룹슨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탑재하여 만족감을 높였다.

한편 다양한 안전 사양 또한 더해졌다. 아직 공식적인 공개 행사를 가진 차량이 아닌 만큼 아우디는 RS3 스포트백에 적용된 일부 기술 만을 언급했는데 저속 주행 상황에서 전방 차량의 속도를 감지하고 차선 등을 유지하는 트래픽 잼 어시스트 기능이 추가되었으며 자동 주차 기능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했다.



아우디는 2017 제네바 모터쇼 이후인 4월부터 아우디 스포트를 통해 RS3 스포트백의 사전 계약, 판매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며 최종 고객 인도는 대략 8월부터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밝혀진 아우디 RS3 스포트백은 RS3 세단보다 저렴한 5만 4,600유로(한화 약 6,670만원)부터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