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하지나 기자
2016.06.30 09:49:59
라디오 인터뷰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현행법상 국민정서에 부합하지 못한 비난은 감수할 것"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손학규 전 대표에게 재차 러브콜을 보냈다. 박 비대위원장은 “손 전 대표는 정치적 큰 그림을 구상하고 계시는 분이기 때문에 우리 당에 오셔서 건강하게 건전하게 대권 후보 경선을 치러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박 위원장은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비대위원장을 수행하면서 손 전 대표를 비롯해 다른 여러분들을 만나서 우리당에서 함께 활동할 수 있도록 권유도 해보고 만약 그 분들이 들어오시면 공정한 기회를 부여할 수 있는 그런 장을 만들겠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비대위원장직을 맡에 된 것과 관련해 “전화위복 계기로 삼아서 국민의 편, 국민의당을 다시 한 번 재건하는데 최대의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헌법 정신에도 법원의 최종 판결이 날때까지 무죄추정의 원칙이 적용된다”면서 “또 본인들이 스스로 탈당을 해주지 않는 경우에는 제명이건 출당이건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다. 현행 법상 국민 정서에 부합시키지 못해서 비난을 받는 것에 대해 감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비대위원의 경우 당내 인사로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우리는 신생정당이기 때문에 먼저 당의 골격을 갖추는 것이 급선무”라면서 “아무래도 당을 잘 아는 당내인사, 그리고 또 한 편 정기국회를 이끌어가야 하기 때문에 원내 인사 중심으로 구성해야 하지 않을까 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