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프랜드, 신사옥 이전…네일샵에서 전문의사까지 눈길

by채상우 기자
2015.10.21 10:07:49

직원들 위한 네일샵, 뷰티샵 등 갖춰
각 과마다 전문 의사 채용해 건강관리

[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헬스케어 전문기업 바디프랜드가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새로운 터를 잡았다.

바디프랜드는 지난 주말 역삼동을 떠나 도곡동 ‘바디프래드 도곡타워’로 사옥을 이전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역삼동 사옥에 둥지를 튼 지 2년 3개월 만에 10배 이상 규모의 사옥으로 옮긴 것이다.

바디프랜드는 지난 2013년 7월부터 역삼동 사옥을 사용해 왔다. 그러나 매년 무서운 성장세와 이로 인한 지속적인 직원 충원으로 충분한 업무 공간을 확보하지 못해 본관 외 제 1별관, 제 2별관 등 3개 건물에 나눠 사무실을 써 왔지만 이마저도 충분하지 못했다.

이에 바디프랜드는 그간 세 곳에 흩어져 있던 전 부서를 하나의 사옥에 모아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부서간 시너지 창출을 위해 도곡동 구 STX R&D센터로 이전을 결정했다.

바디프랜드는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선 보여 온 기업답게 사옥 이전에서도 사무공간을 옮긴다는 단순한 차원을 넘어 새로운 가치를 담았다”고 전했다.

바디프랜드가 내세운 새로운 가치는 직원들에게 보다 쾌적환 업무 환경을 제공한다는 ‘직원 복지 강화’와 신사옥을 복합 문화·전시 공간으로 꾸며 통합 VIP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차별화된 고객 경험’ 2가지다.



바디프랜드 도곡타워는 사내 직원들의 효율적인 업무 수행을 돕기 위한 편의시설이 들어선 본관과 VIP 고객을 대상으로 프리미엄 서비스 제공을 위한 별관으로 나눠 꾸며졌다.

본관에는 임직원들의 업무 공간과 함께 복지를 위한 미용실, 네일샵, 힐링 공간을 모두 갖춘 뷰티샵과 카페테리아, 직원들의 자기 계발을 위한 소강당 등이 자리를 잡았다.

사내 식당에서는 체중 관리를 원하는 직원을 위한 다이어트 식단을 별도로 준비하고, 사내 헬스장도 운영한다. 각 과별로 의사를 채용해 보다 적극적으로 직원의 건강관리를 도울 방침이다. 옥상에는 직원들이 쉬는 시간을 활용해 자유롭게 간단한 음료를 즐길 수 있는 바(bar) 형식의 휴게공간이 조성된다.

별관에는 VIP 고객들이 편안하게 찾아 차별화된 경험을 해 볼 수 있도록 명품 브랜드의 전시장과 체험공간으로 꾸며진다. 바디프랜드의 프리미엄 제품을 포함해 고급 자동차, 프리미엄급 오디오와 홈시어터, 명품 수입 가구, 카페테리아 등이 자리를 잡을 예정이다.

고객만을 위한 최고급 레스토랑, 핑거푸드와 음료를 즐길 수 있는 ‘바’도 오픈을 앞두고 있다. 바디프랜드 측은 신사옥에 VIP 고객을 지속적으로 초청해 어디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프리미엄 경험마케팅을 시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박상현 바디프랜드 대표는 “바디프랜드의 신사옥 이전은 더 큰 무대를 향해 나아가기 위한 바디프랜드의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바디프랜드 도곡타워가 콘트롤 타워가 되어, 2020년 매출 1조원의 세계 최대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디프랜드 도곡동 본사 전경. 사진=바디프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