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재활용폰 서비스 디자인, 세계무대에서 인정받아

by김현아 기자
2013.10.17 10:20:05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의 재활용폰 서비스인 ‘올레그린폰’의 패키지 디자인이 국제적 명성의 디자인 대회에서 인정받았다.

‘올레 그린폰 패키지’ 디자인
KT(030200)(회장 이석채)는 지난 14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개최된 ‘AIGA(미국그래픽아트협회, American Institute of Graphic Arts) (Re)design Awards’에 출품한 ‘올레 그린폰 패키지’ 디자인이 ‘Professional Projects’ 부분의 ‘Final Winner’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 대회는 2009년을 시작으로 2년마다 개최되는데, 일반적인 디자인 평가는 물론 지속 가능성 및 작품이 가지는 문화적 의의까지를 고려해 최종 Winner를 선정한다.

이번 대회에는 미국의 유명 식품업체인 ‘General Mills’와 같은 글로벌기업 뿐만 아니라 공공기관, 비영리 단체, 개인 디자이너 등이 참여했다. KT는 한 번 사용했던 중고 핸드폰을 수리해 재판매하는 상품인 ‘올레 그린폰’의 폰, 박스 등으로 구성된 창의적인 디자인 패키지를 출품해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위너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게 됐다.



이 작품의 디자인은 재활용 아이콘과 잎 모양의 디자인이 도안돼 있으며, 친환경 콩기름 잉크(soy ink)로 제작돼 박스 자체를 재활용할 때도 매우 효과적이다.

신훈주 IMC담당 상무는 “KT는 디자인 경영을 통해 고객 최우선 디자인을 목표로 고객 만족은 물론 사회·환경적 측면까지 고려하는 디자인 개발에 힘써왔다”며, “이번 수상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혁신하고 고객들이 더욱 편리하고 차별화된 제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레 그린폰은 전국 올레매장에서 직접 중고폰을 보면서 구입하거나 판매할 수 있으며, 중고폰 활성화와 환경보호의 공로를 인정받아, 친환경 로하스(LOHAS) 인증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