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약보합권 등락..`눈치보기 장세`

by안재만 기자
2009.10.22 11:20:14

[이데일리 안재만기자] 코스피지수가 22일 약보합권에서 등락을 지속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미국증시의 급락 소식으로 하락 출발했다. 미국 연말 쇼핑시즌에 대한 기대감 약화, 국제유가 급등 등도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달러-원 환율이 강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는 덕분에 국내기업 실적악화 우려감이 어느 정도 희석되며 낙폭이 제한되고 있다.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한 것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오전 11시12분 현재 전일대비 7.28포인트(0.44%) 내린 1646.58을 기록 중이다.

장중 변동폭이 12포인트에 불과할 정도로 눈치보기가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최근 며칠간의 움직임과 같이 외국인은 매수, 기관은 매도를 지속하고 있지만 그 폭은 크지 않은 편이다.



외국인은 이 시간 현재 61억원 순매수하며 8일째 `사자`를 보이고 있고, 개인도 91억원 매수하고 있다. 반면 기관은 180억원을 팔고 있고, 프로그램을 통해 543억원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

대형주, 중형주가 부진한 반면 소형주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모습이다. 대형주와 중형주가 0.4%대 낙폭을 보이고 있고, 소형주는 0.07%가량 내리고 있다. 소형주 위주로 구성된 코스닥 역시 강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과 증권, 보험 등이 1% 이상 하락세다. 신종플루 영향으로 최근 며칠간 강세를 보인 의약품도 0.82% 하락하고 있다. 반면 기계와 운수장비, 전기가스업 등은 강세다.

시총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오전 내내 약세를 보이던 삼성전자(005930)가 보합권으로 올라선반면 LG전자(066570)는 3.73% 하락세로 낙폭이 확대됐다. 포스코(005490), SK텔레콤(017670) 등도 1% 이상 하락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