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도 튀어야 산다!… 이색뮤지컬 전성시대(VOD)

by노컷뉴스 기자
2007.03.20 12:00:00

브로드웨이 클럽 뮤지컬 ''동키쇼'' · 스캣 뮤지컬 ''컨츄리보이 스캣'' 등 새롭고 파격적인 무대 눈길

[노컷뉴스 제공] 브로드웨이 클럽 뮤지컬 ‘동키쇼’, 랩 뮤지컬 ‘래퍼스 파라다이스’, 스캣 뮤지컬 ‘컨츄리보이 스캣’까지…. 기존의 공연과는 색다른 독특하고 파격적인 형식의 뮤지컬이 잇따라 제작,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관객들에게 무료로 맥주를 제공하고, 댄스타임을 벌이며 마치 클럽에 온 듯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동키쇼’는 객석을 모두 스탠딩석으로 바꿔 관객들이 배우와 함께 즐기는 공연으로 진행된다.





▲ 클럽뮤지컬 '동키쇼'

셰익스피어의 ‘한여름 밤의 꿈’을 70~80년대 클럽 문화를 주도했던 디스코 음악에 녹인 ‘동키쇼’는 브로드웨이를 비롯한 세계 12개 도시에서 매진 행진을 이어간 화제의 공연으로 원작은 ‘델 라 구아다(De la Guarda)’와 ‘위트(Wit)’를 제작한 대릴 로스의 아들 조단 로스가 23세에 제작했다. 셰익스피어와 디스코의 만남이라는 젊은 감각과 실험정신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에 국내에서 처음 선보여지는 ‘동키쇼’는 개그맨 표인봉과 김경식씨가 각각 연출과 제작감독을 맡아 그동안 공개된 해외 공연과는 차별화를 꾀했다.

연습실에서 만난 표인봉씨는 “5년 전 뉴욕에서 이 공연을 보고 탄탄한 구성에 매료돼 꼭 한국에서 공연하고 싶다고 결심했다”며 “개사 작업을 하며 한국적인 느낌을 살리려고 노력했고, 서사적인 구성을 강조하기 위해 DJ를 등장시킨 점도 기존의 ‘동키쇼’와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충무아트홀에서 매일 10시간 이상 맹연습 중인 ‘동키쇼’ 배우들은 4월28일~6월30일 대학로 동키쇼 전용홀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 문의 : ㈜시그마엔터테인먼트 ☎ 02)3443-6487






홍대 앞 지하 클럽을 개조한 전용관에서 펼쳐지는 '래퍼스 파라다이스'는 대사가 랩으로 진행되는 독특한 형식의 뮤지컬이다.

공연장과 객석 사이를 좁혀 흥겨운 무대를 만들고, 특히 금요일과 토요일 밤 9시30분 심야 공연을 마련해 클럽 파티 분위기를 이어간다.

미국의 흑인 래퍼 투팍(2PAC)과 노토리어스 비아이지(Notorious B.I.G)의 파란만장한 실화를 그린 ‘래퍼스 파라다이스’는 6월30일까지 홍대 전용관에서 공연된다.

※문의 : ㈜소나기아츠 ☎ 02)3445-1078


 
 




▲ 스캣 뮤지컬 '컨츄리보이 스캣'

스캣을 소재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뮤지컬 ‘컨츄리보이 스캣’은 멜로디와 리듬을 의성어 등으로 흥얼거리듯 즉흥적으로 노래하는 스캣(Scat)을 가미해 극의 재미를 더한다. 또 밴드(양만춘 밴드)가 극중 캐릭터로 등장, 무대 위에서 연주와 연기를 하며 콘서트 분위기를 연출한다.

잠수함을 타고 신비한 바다 마을로 떠나는 가상 공간을 넘나드는 환상적인 내용을 그린 ‘컨츄리보이 스캣’은 5월5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된다.

※ 문의 : CJ엔터테인먼트 ☎ 02)2017-1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