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증시 탈출하는 외국인…지난달 주식 4조 넘게 팔았다
by김응태 기자
2024.11.08 06:00:00
금감원, 10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
외국인 3개월 연속 순매도 지속
지난달 보유주식 728.9조…전월비 18.1조 감소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국내 주식시장에서 4조원 넘게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10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상장주식 4조3880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선 4조2160억원을 순매도했으며, 코스닥 시장에선 1720억원 내다 판 것으로 확인됐다.
외국인은 지난달까지 3개월간 연속 순매도세를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이 지난달 말 보유한 상장주식은 728조9000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월 대비 18조1000억원 줄어든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유럽 (-1조9000억원), 미주(-1조9000억원), 중동(-2000억원) 등이 주식을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버진아일랜드(1000억원), 말레이시아(1000억원) 등은 순매수한 반면, 미국(-1조3000억원), 룩셈부르크(-7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국내 상장주식 보유 규모는 △미국 291조9000억원 △유럽 225조1000억원 △아시아 106조8000억원 △중동 12조2000억원 등의 순이었다.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상장채권을 5조5270억원 순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8조9990억원의 채권을 순매수하고, 3조4720억원을 만기상환 받았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채권 보유잔액은 268조9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5조5000억원 늘었다.
지역별 채권투자 동향을 보면 아시아(2조7000억원), 유럽(1조4000억원) 등은 순투자한 반면, 미주(-3000억원) 등은 순회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