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순용 기자
2024.11.06 07:14:04
관절전문 바른세상병원, 고령의 만성질환자 수술도 거뜬
무수혈-최소절개 수술로 환자 회복력 높여
양측 무릎 인공관절 동시 가능… 로봇인공관절로 정확도 높여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록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 오는 2070년이면 한국 인구의 절반은 만 65세 이상 노년층이 될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평균 수명과 노인 체력 증가, 고령자 수술의 기술적 문제가 사라지면서 최근 고령자 인공관절수술이 크게 늘고 있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2023년), 무릎 인공관절치환술 환자는 11만 8,695명이며 전체 수술 환자 중 60대~80대 환자 비율이 96.4%에 달한다. 그 중 80세 이상 환자 비율이 12.5%(9,679명)를 차지한다. 2019년 11.8%(9,054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5년새 약 7%가 증가한 수치다. 고령층의 수술 비율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기대여명이 높아짐에 따라 앞으로 고령층 환자의 비율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 고령의 만성 질환자도 인공관절 수술 거뜬
바른세상병원은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병원(서동원 병원장)으로, 무릎과 어깨 등 관절 치료에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비수술 치료 원칙을 바탕으로 본인의 관절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치료를 시행하고 있으며, 퇴행성관절염의 경우 단계에 따라 보존적 치료에서부터 줄기세포치료, 관절내시경, 인공관절수술 등 다양한 치료가 가능하다.
고령의 환자라면 병원 선택에 더욱 신중해야 한다. 병원 선택 시, 혹시 모를 위험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내과 전문의가 상주해 수술 전후 조치가 가능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인공관절수술을 받아야 할 환자들 대부분이 60~80대 고령층이다 보니 고혈압이나 당뇨 등 만성질환을 가진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인공관절수술과 같은 관절질환 치료의 경우, 관절전문병원을 찾는 것이 유리하다. 전문병원제도는 병원급 의료기관 중 특정 질환이나 진료과목에 대해 고난도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보건복지부가 3년마다 평가하고 선정하는 제도로, 대형병원 쏠림 현상을 완화하고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도입되었다. 따라서 ‘전문병원’이라 하면 해당 질환에 대한 진료량, 전문적인 의료진의 구성과 시술 장비, 병상 보유 등 보건복지부가 정한 필수 조건을 모두 갖춘 곳이라 안심할 수 있다.
또한 바른세상병원은 부설 연골재생연구소를 통해 무릎 관절 치료에 대한 연구활동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최근 개인병원으로서는 보기 드물게, 13억 2500만원 규모의 국책연구과제를 수주함으로써 병원의 적극적인 연구투자와 연구실적에 대한 신뢰도를 검증 받았으며 관절염 치료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과 함께 연구 성과를 만들어가고 있다.
◇ 무수혈-최소절개 수술로 환자 회복력 높여
바른세상병원은 최소수혈 및 무수혈 수술시스템을 시행하고 있다. 최근 5년간 바른세상병원에서 인공관절수술을 받은 환자의 수혈률은 4.9%에 불과하다. 고령의 만성질환으로 인해 빈혈이 발생한 경우라면 수혈이 불가피한데, 고령환자 비율이 높은 인공관절수술에서 수혈률 5% 미만이라는 것은 수혈이 최소한으로 시행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수술 시 수혈은 여러 부작용과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수혈을 최소화하거나 수혈 없이 시행하는 것이 좋다. 무수혈로 진행할 경우 면역력과 체력을 유지할 수 있어 회복 속도가 빠르기 때문이다. 바른세상병원은 지난 2014년부터 최소 수혈 및 무수혈 수술시스템을 도입해 시행해 오고 있으며, 다양한 연구를 통해 SCI급 국제학술지에 논문을 등재하는 등 무수혈 관절수술의 효과를 알려 왔다.
바른세상병원 관절센터(정구황 센터장)는 더욱 안전한 무수혈, 최소절개 수술을 진행하기 위해 수술 시 지혈도구를 세밀하게 잡아주고 신경 손상 위험이 적은 바이폴라라는 지혈 장비를 사용하고 있으며, 지혈제도 수술에 따라 최적의 지혈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맞춤형으로 적용하고 있다. 더불어 수술 후에는 고용량 철분제를 투여해서 몸의 혈액이 원활하게 공급되는 환경을 만드는 등 고령의 환자에게도 안전한 치료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구황 센터장은 “바른세상병원은 내과와 마취과 전문의들이 상주하고 있으며 협진을 통해 수술 전/후 혈당과 혈압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어 고령의 만성질환자라도 안심하고 수술받을 수 있다. 또 수술 전, 도플러 검사와 동맥경화 검사를 통해 하지 혈류 장애에 따른 위험성을 미리 파악하는 등 환자 안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로봇인공관절로 정확도 높여
바른세상병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스피드인공관절시스템은 양측 무릎을 모두 수술해야 하는 환자의 경우 두 무릎을 동시에 수술함으로써 노년층 환자들의 신체 부담과 입원비용 등을 감소할 수 있다.
최근 3년간 바른세상병원에서 양측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동시에 시행한 환자는 전체의 40.42%에 이른다. 하지만 양측 무릎 모두 수술이 필요한 환자라고 해서 모든 환자에게 동시 수술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빈혈이 심하거나 85세 이상의 초고령 환자, 당뇨로 당 조절이 어려운 환자, 간질환 등 출혈 위험이 있는 환자의 경우 시일을 두고 한쪽씩 따로 수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령의 환자에게 양쪽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하는 것은 고난도 치료가 가능한 병원의 시스템과 수술 숙련도가 높은 의료진들이 있기 때문이다. 또 로봇수술을 통해 환자 개개인의 해부학적 구조를 반영하면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고, 정확성을 높여 수술 후 안정성과 수명을 장 시 뼈를 정밀하게 깎아 조더구나 대학병원에서 인공관절수술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최소 3개월~1년의 시간이 소요되는 데 비해, 관절전문병원에서는 진단과 수술, 재활까지 원스톱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치료 후 빠른 일상 복귀와 통증 없는 생활을 누릴 수 있다.
정구황 센터장은 “고령층 환자의 경우 수술에 대한 심적, 신체적 부담감이 높기 때문에 가능한 수술과 입원 기간은 짧고, 지병이나 합병증 위험을 낮출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정확도를 높인 로봇인공관절수술을 선택하면 인공관절의 기능성과 수명이 향상되어 장기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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