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잭슨홀 파월의 '입' 주목…9월 금리인하 신호 보낼까
by이소현 기자
2024.08.23 10:17:30
잭슨홀 미팅 개최…파월 연설만 공개
9월 FOMC 앞두고 파월 마지막 연설될 듯
페드워치 툴, 9월 확률 100%…인하 기대↑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지는 가운데 제롬 파월 의장의 연설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된다.
파월 연준 의장은 한국시각으로 23일 오후 11시 미 와이오밍주 잭슨홀 경제정책심포지엄(잭슨홀 미팅)에서 경제전망과 관련한 기조연설을 한다.
잭슨홀 미팅은 경제 정책을 다루는 고위급 인사들이 모여서 세계 경제와 정책 현안에 관해 의견을 나누는 학술행사다.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주최로 22일부터 사흘간 비공개로 진행되며, 파월 의장 연설만 공개된다.
이번 파월 의장의 연설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리기 전 마지막 연설이 될 가능성이 커 메시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금융시장은 전날 발표된 FOMC 의사록과 고용 지표를 토대로 앞으로 약 한 달 뒤인 9월 17~18일 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가 시작될 가능성을 크게 점치고 있다.
7월 FOMC 의사록은 다수위원들이 지표가 지속해서 예상대로 나온다면 다음 회의에서 통화정책을 완화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고용시장이 애초 파악됐던 것만큼 뜨거운 상황이 아니라는 지표도 나왔다. 미 노동부는 작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연간 비농업 일자리 증가 폭이 종전에 발표된 수치보다 81만8000명(약 30%) 줄었다고 발표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금융시장에선 다음 달 금리 인하 확률을 100%로 보고 있다. 인하 폭은 0.25%포인트 65.5%, 0.5%포인트는 34.5%로 나온다.
파월 의장이 9월 금리 인하 확률이 높다는 신호를 보내지만, 금리 인하 폭과 앞으로 속도에 관해서는 확언하지 않으리라고 전망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파월 의장이 이번에 선명한 메시지를 내지 않고 지나가면 9월 6일로 예정된 8월 고용 보고서 발표 후의 상황에 여유 있게 대응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