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은경 기자
2023.09.14 10:10:20
폐플라스틱 원료 재활용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코오롱플라스틱(138490)은 지난 1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해양 재생 플라스틱 생산업체 포어시스와 ‘고순도 해양 폐플라스틱 원료 공급 및 엔지니어링 컴파운드 제품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포어시스는 해양에서 수거한 폐로프, 폐어망 등 섬유형 폐플라스틱을 자동화 전처리 공정을 통해 염분과 이물질을 제거한 고순도의 재생 플라스틱 원료를 생산한다. 코오롱플라스틱은 포어시스가 제공한 재생 플라스틱 원료를 활용, 기술과 품질 검증을 거친 후 자동차 부품이나 전기·전자제품 등에 적용되는 고기능성 컴파운드 소재를 개발할 계획이다.
컴파운드는 플라스틱 베이스 제품에 특정 첨가제를 혼합해 고객사가 요구하는 다양한 물성을 충족시키는 고기능성 플라스틱을 말한다. 코오롱플라스틱은 폴리아마이드(PA), 폴리옥시메틸렌(POM), 폴리부틸렌테레프탈레이트(PBT) 등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기반으로 다양한 컴파운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코오롱플라스틱은 폐플라스틱 재활용 원료를 활용한 제품 개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2월에는 해양폐기물 리사이클링 소셜벤처 넷스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코오롱플라스틱은 최근 증가하는 친환경 재생 플라스틱 소재에 대한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신규 사업 기회를 확대함과 동시에 친환경 생태계 조성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허성 코오롱플라스틱 대표는 “지속가능성은 기업 운영의 필수 조건”이라며 “순환자원 체계를 구축하고 친환경 제품개발을 확대해 나가는 등 고객과 주주의 가치실현을 위한 ESG 경영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원종화 포어시스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고순도 해양 재생플라스틱이 다양한 산업에 적용되는 데 필요한 기술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코오롱플라스틱과 함께 해양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힘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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