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병묵 기자
2018.02.18 14:58:14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서울과 지방의 집값 격차가 최근 2년 새 가장 큰 폭으로 벌어졌다.
18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주택 매매가격 지수는 107.6으로 2015년 말 지수 재조정이 이뤄진 후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매매가격 지수가 기준 시점인 100보다 높으면 가격이 올랐고 100 이하면 내렸다는 의미다.
5대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 주택 매매가격 지수는 99.0으로 지수 재조정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서울 매매가격 지수가 7.6포인트 오른 반면 지방은 1.0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서울과 지방 간 매매가격 지수 격차는 8.6포인트로 최근 2년 새 가장 크게 벌어졌다.
지난달 5대 지방 광역시의 주택 매매가격 지수는 101.5로 최근 2년 새 가장 높았다. 그러나 서울과의 격차는 지수 재조정 이후 가장 높은 6.1포인트로 확대됐다.
아파트 가격 격차는 전체 주택가격 격차보다 더 큰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는 111.0으로 2015년 말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반면 지방은 97.8로 2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2016년 1월 0.1포인트차이였던 서울과 지방 아파트값 지수 격차는 올해 1월 13.2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5대 지방 광역시의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는 101.4로 2년 전보다는 높아졌으나 서울과 격차는 9.6포인트로 최근 2년 동안 가장 컸다.
한편 지난달 전국에서 아파트 매매지수가 가장 높은 곳은 서울 송파구(115.2)였으며 강남구(114.8)가 2위로 뒤를 이었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