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화, 퍼블릭 골프장 파주CC 인수 무산

by이연호 기자
2016.12.16 09:48:47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금호석유화학그룹의 파주컨트리클럽(CC) 인수가 무산됐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파주CC 매각 본입찰에서 최고가인 83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 금호석화그룹 계열사 금호개발상사·금호피엔비화학 컨소시엄이 인수를 최종 포기했다.

매각 측과 가격 이견 때문에 매매 본계약까지 이르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파주 소재 18홀 퍼블릭 골프장인 파주CC는 조성비법인(회원제 골프장이 의무 예치한 자금으로 설립한 대중제 골프장 운영법인)으로 9개 회원제 골프장이 주주로 구성돼 있다. 기존 주주들의 투자금 회수 차원에서 매물로 나왔다.

파주CC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21억원, 63억원으로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하면서 전국 골프장 중 영업이익률 2위(52.3%)를 기록하기도 했다. 내장 객수도 매년 10만명 이상으로 18홀 퍼블릭 골프장의 평균 내장 객수인 7만~8만명을 상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