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최정희 기자
2016.11.28 09:07:49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에이디테크놀로지(200710)는 SK하이닉스(000660)와 16나노 핀펫(FinFET)을 적용한 신제품 개발 계약을 74억원에 체결했다고 28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지난해 연결 매출액의 20.69% 규모다. 계약기간은 올해 9월 1일부터 2018년 6월말까지다.
에이디테크놀로지는 지난 9월 국내 시스템 반도체 설계업계 최초로 16나노 핀펫 공정을 도입한 후 두 달만에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에이디테크놀로지는 “이번 계약은 16나노 핀펫 공정을 이용하는 개발 수주의 시작”이라며 “내년부터 용역 매출 실적으로 반영되고 2018년에는 양산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스마트폰을 비롯한 모바일 기기 확산과 사물인터넷 본격화에 따라 첨단 미세공정을 도입한 반도체 기술이 매우 중요해지면서 현재 애플의 아이폰7과 6S에 탑재된 AP(Application Processor)인 A10, A9 및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80 칩 등에 16나노 핀펫 공정이 적용되고 있다.
김준석 에이디테크놀로지 대표이사는 “이번 메모리 컨트롤러 개발 계약은 에이디테크놀로지의 기술력과 미래 성장동력을 증명해낸 것”이라며 “내년을 외형성장과 질적성장을 모두 달성하는 해로 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