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낙원상가와 제휴해 악기 판매
by장영은 기자
2013.10.23 10:36:48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11번가는 이달 말까지 낙원상가 악기 판매자들과 손잡고 ‘낙원DAY’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최근에는 악기도 전자기기 처럼 온라인으로 구매처가 이동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낙원상가 상인들에게 온라인 판로를 지원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실제로 최근 1년간 11번가의 악기 매출은 전년대비 100% 올랐다. 특히 저가 입문용 악기 중심으로 거래됐던 온라인 악기시장이 최근에는 마니아가 선호하는 프리미엄급 상품까지 판매 되고 있다.
11번가에 따르면 최근 1년간 거래된 기타 중 10%가 100만원 이상의 고가품으로 나타났다. 2011년 100만원 이상 기타 구매 비중이 4%에 불과했던 점을 고려하면 크게 늘어난 수치다.
이런 추세를 감안해 11번가는 이번 낙원DAY 기획전을 통해 낙원상가 상품을 최대 40% 할인 판매하고 A/S는 낙원상가에서 직접 받을 수 있게 기획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150만원대 프리미엄 기타인 ‘테일러 114ce’를 11% 할인된 130만원대에, 입문용 통기타 ‘Dame IRIS D70‘ 리퍼상품은 정가 대비 40% 할인한 9만9000원에 단독 판매한다. 50주년 한정판 ’마샬 DSL-1C‘ 등 전문가용 음향장비는 최대 15% 할인해 판매한다. 또 카드사별로 최장 11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김종용 11번가 취미팀장은 “장기 불황 속에 새로운 판로 확보가 필요한 악기 판매자와의 상생을 위해 이번 기획전을 추진하게 됐다”며 “오프라인 판매자에겐 판로 확보와 소비자에겐 알뜰 구매 및 A/S라는 니즈를 동시에 충족해 윈윈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