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류준영 기자
2013.03.07 10:46:58
[안병선 엔트제너스 대표, 이데일리 류준영 기자] CJ E&M(130960) 넷마블의 ‘다함께 퐁퐁퐁’이 3주 연속 1위에 올랐다. 난공불락이던 카톡 차트 ‘3주 천하’가 처음으로 꺾였다.
이제 관심사는 퐁퐁퐁이 앞으로 1위 수성전을 언제까지 펼칠 수 있는가에 모여진다. 하지만 퐁퐁퐁의 히트 행보는 몇 주 못갈 가능성이 커 보인다. 라이브플렉스(050120)의 총싸움게임 신작 ‘모두의 탕탕탕’이 거세게 압박을 가하고 있어서다.
출시되자마자 카카오 게임 순위 2위까지 치솟은 모두의 탕탕탕은 ‘총싸움게임은 모바일게임계 변방’이란 선입견을 보란 듯 허물었다.
기존 총싸움게임은 조작 방식이 어렵고 난해해 큰 호흥을 얻지 못한 장르였다. 하지만 라이브플렉스는 쉬운 조작과 화끈한 타격감을 전면에 내세워 총싸움게임의 진수를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게임 히트를 통해 라이브플렉스의 모바일게임 입지가 더욱 다져질 전망이다.
그밖에 애니팡의 후속작 ‘애니팡 사천성’과 화제의 런앤액션 게임 ‘윈드러너’, 다함께 시리즈의 첫 히트작인 ‘다함께 차차차’가 유저들로부터 꾸준한 지지와 사랑을 받으며, 상위권 라인을 두텁게 형성하고 있다.
또 9위로 데뷔한 ‘팀몬스터’는 소셜과 역할수행게임을 접목한 데다 호감가는 귀여운 캐릭터를 등장시켜 여성유저들로부터 큰 주목을 이끌고 있다.
티스토어에선 인기 고공행진을 펼친 소셜게임 ‘트라이브즈’가 3위로 물러나고, 그 빈 자리를 카드배틀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카드의 신 삼국지’가 꿰찼다.
이번 게임은 삼국지를 배경으로 400여명의 장수들의 등용 및 조합이 자유롭고, 비교적 짧고 간결한 공수전개로 다른 삼국지 게임들과는 색다른 매력을 안겨주고 있다.
4위에 오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던전판타지온라인 RPG’는 신규 던전과 최고 등급 아이템 등을 추가로 선보인 데다 카드북, 무한강화 등의 다양한 아이템을 제공하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역할수행게임(RPG)에 경영과 배틀을 접목한 ‘오크 에이지 [프리미엄]’도 유료부분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단숨에 2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싸이월드에선 ‘좀비주식회사’와 ‘스타일시티’ ‘치킨팜’가 지난주에 이어 상위권 라인을 유지하고 있다. 다음주에도 뚜렷한 변화의 징후를 찾긴 힘들다. 이런 가운데 톱 순위에 오르지 못했지만, 최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막과 더불어 야구소셜게임 ‘플레이볼’이 이목을 끌고 있다.
다른 유저와 대결을 통해 획득한 게임머니로 선수카드를 구매해 점점 더 강한 선수단을 만들어나가는 간단한 시스템을 채택했다. 야구규칙을 몰라도 몇 번의 클릭만으로 쉽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