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동욱 기자
2012.11.06 11:19:09
수도권 인기지역 위례신도시…삼성·현대 2개 컨소시엄 등록
하남미사지구 14일 재공모…연내 추가 사업자 선정은 무리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민간이 참여하는 보금자리주택사업 첫 시범사업지 중 한 곳인 위례신도시 사업자 공모에 대형건설사로 구성된 2개 컨소시엄이 참여한다.
6일 국토해양부와 경기도시공사에 따르면 지난 5일 실시한 위례신도시 민간 보금자리 사업자 공모에 삼성물산·대림산업과 현대건설·대우건설 2개 컨소시엄이 등록했다. 사업 주체인 경기도시공사는 이날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각 컨소시엄이 제출한 개발계획 등을 검토한 뒤 한 곳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방침이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 경기도시공사와 세부 협약을 거쳐 위례신도시 민간 보금자리지구 공동 시행자 자격을 얻게 된다.
첫 민간참여 보금자리주택은 위례신도시 A2-11블록에 들어선다. 서울 강남권에 속해 사업성이 뛰어난 곳이다. 대지 8만9000㎡에 중소형 아파트 1524가구를 지을 수 있다. 토지사용시기는 2014년으로 예정돼 본청약은 2014년 이후에 이뤄질 전망이다. 그린벨트 해제 지역에 들어서는 보금자리주택이어서 주변에 공급된 아파트보다 분양가는 저렴하게 책정된다. 분양가는 대략 3.3㎡당 1400만~1500만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민간참여 보금자리주택 사업은 LH 등 공공이 시행하는 보금자리 건설에 민간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재정난을 겪고 있는 공공이 사업을 진행하다 보니 추진 속도가 더뎌 자금력을 갖춘 민간이 나설 수 있도록 길을 터준 것이다. 정부는 보금자리주택 공급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민간 보금자리주택을 공급키로 하고 지난 7월 경기 하남지구와 위례신도시 2곳을 시범사업지로 선정한 바 있다
한편 참여 건설사가 없어 한 차례 사업자 공모를 연기했던 경기 하남지구의 경우 이달 14일 재공모에 들어갈 예정이다. 공모 당시 사업지침을 완화해 달라는 업계의 요청을 받아들여 참여요건을 다소 완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애초에는 연내 추가로 사업자를 선정할 방침이었으나 시간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