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나원식 기자
2012.04.25 11:02:33
[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경선 후보군이 4~5명으로 압축됐다. 유력 후보군으로 분류되던 박영선 전 최고위원과 신계륜 당선자(서울 성북 을)가 25일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선거 구도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박 전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서 "원내대표 출마 권유를 하신 분들이 많아 깊이 생각해보았으나 지금은 민주당이 국민의 소리를 듣고 자성하며, 저로서는 충전해야 할 때"라며 불출마를 공식화했다.
친노진영과 486 세력의 지지를 고르게 받아 유력 후보군으로 분류됐던 신 당선자도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그동안 원내대표 출마를 적극 검토했다"면서 "그러나 어제 저녁 저는 이번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민주당 내 출마 예상자 중에서 훌륭한 분들이 있고, 또 제가 6년 만에 국회에 들어와서 국회를 이끄는 원내 대표를 맡는 것이 맞는 것인가 하는 의문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 원내대표 후보군은 앞서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낙연, 박기춘, 전병헌 의원과 25일 출마를 선언하는 유인태 당선자(서울 도봉을) 등 4~5명으로 압축되고 있다. 우윤근 의원은 현재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25일부터 이틀 동안 후보등록을 한 뒤 다음달 4일 경선을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