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방송광고시장 2012년 돼야 회복"
by임종윤 기자
2009.08.05 10:55:03
PWC 전망, 올해는 24.1% 감소..내년부터 감소폭 축소
하이투자증권 "하반기부터 회복기조"
[이데일리 임종윤기자] 한국의 방송광고 시장이 2012년이 돼야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방석호)이 4일 세계적인 컨설팅업체인 PWC(Price Waterohouses Coopers)의 자료를 인용해 발표한 바에 따르면, 한국의 텔레비전 광고시장은 올해 전년대비 24.1%가 감소한 26억3100만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이어 내년에는 올해보다 감소폭이 크게 줄어든(-2.2 %) 19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가 2012년부터 차츰 안정기를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PWC는 또 세계 TV광고 지출규모는 올해 전년대비 11.4% 감소할 것이라며 2013년까지는 작년의 총매출액(1680억 달러)를 회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PWC는 또 세계 TV광고 지출이 2010년과 2011년까지 침체를 겪다가 2012년부터는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지역별로는 중남미 지역이 평균성장률 1.4%로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소폭 증가(0.7%),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은 현상유지, 북미 지역은 0.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하이투자증권은 올 하반기부터 국내 광고경기가 회복기조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민영상 연구위원은 "올해 6월 총방송광고비가 전년 대비 두 자리수 감소세(22.5%)를 보였지만 내수경기 회복과 더불어 감소폭이 낮아지고 있고, 6월 방송광고비가 전월대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민 위원은 "아직 7월 수치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감소폭이 줄어들 경우 광고 경기 개선의 긍정적 신호로 판단된다"며 "하반기부터 국내 광고경기가 회복기조로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