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원스'' 커플, 아카데미 수놓는다
by노컷뉴스 기자
2008.02.15 13:17:08
''원스'' 대표곡 ''폴링 슬로울리'', 아카데미 음악상 후보 올라
[노컷뉴스 제공] 영화 '원스(Once)'의 여운이 아카데미 시상식 무대 위에서 이어질 전망이다.
14일(현지시각) 아카데미시상식을 주최하는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는 24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코닥극장에서 열리는 제80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시상자 명단과, 시상식 공연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축하 무대를 꾸미게 될 총 다섯 팀 가운데 단연 눈에 띄는 이름은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끈 인디영화 '원스'의 남녀주인공인 글렌 한사드와 마케타 이글로바.
두 사람은 아카데미 시상식 무대에서 이 영화 OST의 대표곡인 '폴링 슬로울리(Falling slowly)'를 적접 들려줄 예정이다.
'폴링 슬로울리'는 어쿠스틱 기타를 연주하는 남자 주인공 글렌 한사드와 피아노를 연주하는 마르케타 이르글로바의 보컬이 어우러진 이 영화의 대표곡. 영화 속에서는 '음악'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진 두 사람이 악기점에 들어가 함께 부른 노래이다.
지난해 열린 더블린 국제영화제와 선댄스 영화제의 관객상을 거머쥐며 조용한 반향을 일으킨 '원스'는 영화 전편에 흐르는 서정적이고 따뜻한 노래들로 전 세계 영화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영화의 두 남녀주인공이 19살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실제 사랑에 빠진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편,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공연에는 '원스' 커플 외에도 '마법에 걸린 사랑'의 에이미 애덤스가 이 영화의 주제곡인 '해피 워킹 송'을 직접 들려준다. '마법에 걸린 사랑'은 총 5곡의 음악상 후보곡 가운데 세 곡을 후보로 올려놓아 눈길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