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윤도진 기자
2007.06.22 13:57:50
서울 0.05% 상승..재건축 0.29%↑
송파구 상승폭 가장 커 0.21% 급등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서울지역 아파트 값이 6월 들어서며 3주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는 전주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22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한 주 동안 0.05% 올랐다. 이는 6월 들어서며 반등해 3주 연속 오른 것으로, 서울 아파트 값은 지난 2월부터 3개월간 하락세를 보여왔다.
특히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한주 간 0.29%의 상승률을 나타냈다.이는 직전 주 상승폭(0.40%)보다는 둔화된 것이다. 재건축 아파트는 매수세가 없어 거래가 뜸한 가운데서도 송파구 잠실 등 강남권에서 호가위주의 높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건축을 제외한 서울의 일반 아파트는 0.01%가 상승했다.
서울에서는 지역별로 송파구의 집값 상승이 두드러졌다. `제 2롯데월드` 착공 여부 결정을 앞두고 한 주간 0.21%가 급등했다. 잠실5단지 전평형이 3000만원 가량씩 올랐으며, 장미1차도 매물이 줄어들며 호가를 높이고 있다.
이어 종로구(0.15%), 구로구(0.13%)가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재건축 호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강남구도 0.10% 올랐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는 매수자가 드물어 거래가 없는 가운데서도 매도호가가 소폭 상승해 13·15평형이 1500만원가량 씩 올랐다.
반면 동작구(-0.11%)와 서초구, 양천구, 영등포구 (각 -0.01%) 등은 집값이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신도시는 중대형 평형 약세로 -0.03%의 변동률을 기록했으며, 수도권은 중소형 평형대 급매물이 팔리며 0.01%올라 12주 연속 하락세가 멈췄다.
김규정 부동산114 차장은 "강남 재건축의 호가 상승과 일반 소형 아파트 거래로 오름세가 이어졌지만 거래는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며 "본격적인 여름철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매도-매수자간의 거래 관망세가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