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유은실 기자
2023.08.27 17:50:52
토스 '혜택', 월간활성이용자 수 700만명 돌파
카카오페이·삼성금융네트웍스·은행도 앱테크 서비스
"걷고 출첵만 해도 리워드 팡" 트렌드 타고 입소문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생활 물가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일상 속에서 짧은 시간 안에 큰 힘을 들이지 않고 돈을 모을 수 있는 ‘앱테크(애플리케이션+재테크)’가 금융소비자 사이에서 확산하고 있다. 같은 금융사 앱을 사용하는 사람들끼리 서로 10원씩 받을 수 있도록 블루투스를 활성화하는가 하면, 매일 걷기 미션에 도전해 금융사들이 제공하는 리워드를 꼬박꼬박 받기도 한다.
27일 토스에 따르면 토스 앱 내 포인트 혜택 등을 제공하는 ‘혜택’ 탭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700만명으로 나타났다. 토스 앱의 MAU가 1510만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앱 이용자의 절반가량이 해당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혜택 탭 안엔 ‘함께 토스 켜고 포인트 받기’, ‘미션’, ‘만보기’, ‘공동구매’ 등이 탑재돼 있다.
실제 이 서비스들은 앱테크 트렌드와 함께 입소문이 나며 꾸준히 이용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함께 토스 켜고 포인트 받기 서비스의 누적 사용자는 지난달 말 기준 660만명을 넘어섰다. 올해 1월 출시된 이 서비스는 토스 앱을 실행한 사용자 근처에 토스 앱을 켠 다른 사용자가 있을 때, 해당 사용자의 아이콘을 클릭하면 토스 포인트 10원을 받을 수 있다. 일명 ‘10원 줍기’로 불리는데,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을 쪼개 혜택에 참여하는 등 출시 직후 반응도 폭발적이었다.
2019년 7월 처음 선보인 ‘토스 만보기’도 금융권 앱테크의 대표주자로 꼽힌다. 이는 사용자 휴대폰에서 측정된 걸음 수와 위치 정보를 통해 걷기 보상 혜택을 얻을 수 있는 서비스다. 사용자는 하루 최대 140원의 토스포인트를 수령할 수 있다. 단순 계산해보면 많이 걷기만 해도 한달(30일 기준)에 4200원을 모을 수 있는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