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1년살이' 남극과학기지 월동연구대 모집
by임애신 기자
2022.03.18 09:51:53
이달 7일부터 4월 6일까지 서류 접수
세종과학기지와 장보고과학기지 근무
[세종=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남극과학기지에서 1년간 활동할 월동연구대를 모집한다.
극지연구소는 이달 7일부터 다음 달 6일 오후 6시까지 극지연구소 채용 홈페이지에서 서류 지원을 받는다고 18일 밝혔다. 서류심사와 필기ㆍ실기심사, 면접 등을 거쳐 오는 6월 중순쯤 최종합격자가 결정될 예정이다.
모집 대상은 제36차 세종과학기지와 제10차 장보고과학기지 월동대원이다. 월동대원은 남극세종과학기지와 남극장보고과학기지에서 1년간 상주하며 연구활동과 운영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을 의미한다.
모집 분야는 △해양(2명) △지질·지구물리(2명) △생물(2명) △대기과학(2명) △우주과학(1명) 등 5개 연구 분야와 △기계설비(4명) △중장비(4명) △발전(2명) △전기설비(2명) △전자통신(2명) △조리(2명) 등 6개 시설관리 분야다.
선발된 대원들은 올해 10월부터 내년 말까지 약 1년간 남극에서 근무한다. 단, 남극 파견 시기와 임무 수행 기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선발된 대원들은 파견에 앞서 극지환경보호에 관한 법률 등 남극생활에 필수적인 교육과 극한 상황에 대비한 안전 훈련을 받게 된다.
강성호 극지연구소 소장은 “남극 살이는 누구나 꿈꿀 수 있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경험”이라며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땅 남극에서 대한민국의 이름을 드높일 미래 월동연구대원들의 도전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과학기지는 1988년 2월 남극 킹조지섬에 문을 연 우리나라의 첫 번째 남극과학기지로, 기후변화와 해양·대기· 생물자원 등을 연구하고 있다. 장보고과학기지는 2014년 2월 남극 테라노바만에 설립됐다. 우리나라의 두 번째 남극기지이며 빙하와 우주연구를 비롯해 남극내륙 진출로 확보를 위한 K루트 (Korean route) 개척 활동 등을 활발히 수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