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 희망’ 김영춘 “부산 부동층 늘어, 박형준 환상 깨졌다”
by이정현 기자
2021.03.22 09:55:01
22일 KBS 라디오 ‘최경영 최강시사’ 인터뷰
“1월 비교해 격차 줄어들어, 여론 변화하고 있다”
“정권심판론자도 부산 경제 성장 가능성에 생각 바꾸는 듯”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22일 “부산에서 (여야 후보간)격차가 많이 좁아지고 있으며 부산선거 만큼은 경제선거로 치러야 한다는 여론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가 12일 부산 KBS에서 열린 부산시장 보궐선거 방송토론회 녹화방송에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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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는 이날 방송한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박형준)국민의힘 후보에 대한 환상이 깨지는 과정에서 부동층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그는 “선거에 처음 뛰어들었던 1월과 비교하면 10%포인트 이상 격차가 줄어들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며 “박 후보의 경우 50%까지 올라갔던 여론이 30%대까지 떨어졌다. 시민들께서 부산만큼은 경제선거로 치러야 한다는 변화가 많이 일어나고 있다고 본다”고 했다.
김 후보는 부동층 공략 전략과 관련해 “(문재인)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조차도 갈등을 하시는 듯 하다”며 “정치적인 견해는 그(정권심판론)런데 가덕신공항특별법이 (국회를)통과하는 걸 보고서 이제 부산 경제를 다시 살릴 수 있는 기회가 오는 것으로보고 성과를 내고 일도 잘하는 민주당의 정치로 부산을 바꿔봐야 되는거 아니냐(고 생각하)는 듯하다”고 했다.
박 후보를 향한 여권발 네거티브 공세가 지속되는데에는 “포지티브 정책 공약도 계속 내놓고 있다”고 항변했다. 그는 “(엘시티 특혜 의혹등)네거티브 이슈가 생기면 정책 공약은 묻혀버리고 보도가 잘 되지 않는다”며 “시민들이 볼 때는 네거티브만 하나 이렇게 보실 수 있는데 정책 공약과 부산 발전의 비전에 대해서도 발표를 하고 있다. 유심히 잘 살펴봐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의 엘시티 의혹을 다시 제기했다. 김 후보는 “(엘시티를)구입해 입주한지 1년도 안돼 차익이 20억원이 늘었다”며 “해운대 해변이 내려다 보이는 황금뷰 아파트를 가족이 나란히 갖고 있는데 40억 원이 올랐다. 이 자체가 상식적이지 않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박 후보 측이 ‘엘시티 저층’이라 반박한데에 “엘시티 건물은 102층 짜리 건물이며 해변이 제대로 보이는 10~20층 사이가 뷰가 제일 좋은 로얄층이다”라며 재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