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이 만드는 교육정책′…경기교육청, 몽실학교 정책마켓 개최
by정재훈 기자
2020.11.20 09:15:59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교육행정의 수혜자인 아동, 청소년들이 직접 만든 교육정책을 소개하는 자리가 열린다.
경기도교육청은 오는 21일 청소년자치배움터 성남몽실학교에서 ‘2020 몽실학교 연합 정책마켓’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정책마켓은 아동, 청소년들이 만든 교육정책과 아이디어를 국회의원이나 시·도의원, 교육청 등에 소개하는 정책박람회로 2017년부터 시작해 올해 네번째로 열린다.
| 지난해 열린 정책마켓에 참여한 이재정 교육감과 청소년들.(사진=경기도교육청 제공) |
|
이번 정책마켓은 의정부, 김포, 고양, 성남, 안성 지역 5개 몽실학교가 참여해 진행하며 청소년들은 △질병 결석에 따른 학습권 보장 △온라인 전자책 활용 방안 △비대면 상담 방안 등 25개 정책을 제안한다.
또 최세명 경기도의회 의원과 이범희 성남교육지원청 교육장이 참석해 청소년이 제안한 교육정책을 함께 검토하는 시간을 갖는다.
올해 정책마켓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 방식으로도 진행한다.
비대면으로 정책 구매를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인터넷에 접속해 ‘판매자 만나러 가기’를 눌러 정책 설명을 듣고 ‘구매 소감 남기기’를 하면 된다.
그동안 정책마켓을 통해 청소년이 제안한 정책은 2017년 30개, 2018년 27개, 2019년 71개 등 총 128개에 이른다. 특히 △청소년교육의회 △지역별 몽실학교 구축 △마을 유휴공간 활용 △교장 공모제 △DMZ 동상일몽 캠프 △비정규직 쉼터 조성 등은 교육정책에 반영된 대표 사례다.
김경관 마을교육공동체정책과장은 “학생들이 직접 정책을 만들고 제안하는 과정을 통해 학생 중심 교육 문화가 확산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정책마켓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몽실학교’는 청소년자치배움터로 청소년 주도 프로젝트나 학교 교육과정 연계 체험형 교육 등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