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일중 기자
2017.01.11 08:17:05
밤 사이 쏟아진 수많은 뉴스 가운데 아침에 꼭 봐야할 뉴스, 맥(脈)이 있는 뉴스만 콕 집어 알려드리는 ‘이데일리 맥모닝 뉴스’ 1월 11일 소식입니다.
최근 중국이 한국 화장품에 대한 수입 금지 조치가 급증하는 것에 대해 화장품 통관과 사드 보복이 연계돼 있을 것이라는 추정 강해져.
서울신문이 중국 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질검총국)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9월 수입금지 조치를 받은 한국 화장품은 하나도 없어. 그런데 11월 들어서는 19개로 급증.
질검총국은 지난 3일 공고를 통해 한국산 버터 캔디, 초콜릿, 떡볶이, 현미 과자 등 식품류 2637㎏에 대해서도 유통 기한 초과 등을 이유로 반품 또는 소각 처리.
질검총국이 반품한 전체 식품과 화장품 중 한국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0월 4.7%에서 11월 17.4%로 증가.
결국 이번 조치는 중국이 지난 연말 한국 항공사의 전세기 운항 불허, 한류 스타의 방송·공연을 금지하는 한한령(限韓令), 중국 내 롯데사업장 세무조사, LG화학과 삼성SDI의 배터리 보조금 탈락 등과 더불어 비관세 장벽을 통한 분풀이에 나선 것이 유력.
하지만 중국이 겉으로는 “합법적인 정책집행”이라고 강조하고 있어 우리로서는 마땅한 대응책이 없어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어.
이 정부가 외교는 잘했다라면서요? 일본에 터지고 중국에 무시당하고. 이것이 그 잘했다는 외교의 민낯.
독일 폭스바겐그룹이 디젤 엔진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한 혐의에 대해 미국 법무부 및 관세청과 43억달러(약 5조 1600억원) 배상하는 데 합의했다고 11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
폭스바겐이 이번에 미 정부와 합의함으로써 이번 사태로 북미에서 48만명의 고객에 대한 민사소송 합의금 175억 달러를 포함해 약 230억 달러를 쓰게 돼.
이번 합의 초안은 회사 경영진과 감독이사회, 미 규제당국의 최종 승인만 남겨두고 있어. 감독이사회는 11일(현지시간) 합의안을 심의할 예정.
그렇군. 미국에는 5조 넘는 돈을 주고 한국에는 버티고.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친동생인 반기상씨와 조카 반주현씨가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 뇌물 혐의로 기소됐다고 로이터가 10일(현지시간) 보도.
소장에 따르면 지난 2013년 경남기업이 베트남 하노이에 있던 ‘랜드마크72 타워’를 매각하는 과정에 개입한 반 전 총장의 동생인 반기상씨와 조카 반주현씨가 중동 관료에게 500만달러의 뇌물을 줬다는 혐의.
반기상씨는 경남기업에서 7년간 상임고문으로 근무했고, 반기상씨의 아들이자 반 전 총장의 조카인 반주현씨는 경남기업의 랜드마크72 타워의 매각 주간사를 맡은 미국 부동산회사 콜리어스인터내셔널의 실무 담당자로 활동.
로이터에 따르면 반기상씨와 반주현씨는 중동의 국부펀드가 랜드마크72 타워를 매입하도록 압력을 넣기 위해 뇌물을 건네는 방법을 택해. 뇌물은 예술·패션 컨설턴트이자 블로거인 말콤 해리스란 인물을 통해 지급. 반기상씨와 반주현씨는 지난 2014년 4월 선불로 50만달러를 주고, 매각 성사 여부에 따라 별도의 200만달러를 지급하기로 해리스와 합의했다고.
한편 반기문 전 총장은 11일(현지시간) 낮 1시 뉴욕 존 F.케네디 국제공항에서 서울로 출발하는 아시아나 항공기를 통해 귀국길에 올라. 서울 도착은 12일 오후 5시 30분.
반 전 총장은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후 귀국 메시지를 전달한 뒤 기자들로부터 간단한 질의·응답을 받을 예정.
사당동 자택까지는 우선 공항철도로 서울역으로 이동한 뒤, 승용차 편으로 자택으로 가는 방안 검토.
13일에는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후 고향인 충청북도 음성의 부친 선영과 충주에 거주하는 모친 신현순씨 방문 예정.
이어 광주 5·18 민주묘지, 대구 서문시장, 부산 유엔묘지, 전라남도 진도 팽목항, 경상남도 진해 봉하마을 방문 등 이념과 지역을 아우르는 ‘대통합 행보’에 나선다는 계획.
23만 달러 사건에 이어 가족문제까지…. 본격적인 검증의 막이 열리는 듯. 과연 ‘대통합’의 모습으로 국민의 ‘우려’를 딛고 마음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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