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그룹, 성과주의 원칙 적용 인사
by정태선 기자
2015.12.02 09:20:51
이웅열 회장 장남, 상무보 승진
최근 7년간 여성 인재 지속 발탁
혁신 주도형 인재 중용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코오롱그룹은 2일 코오롱플라스틱 장희구(사진) 대표이사 전무를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2016년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이번 인사에서 코오롱(002020) 윤광복 상무와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 주성락상무가 전무로 승진하는 등 전무 7명, 상무6명의 승진 인사가 이뤄졌다.
또 이웅열 회장의 장남 이규호 코오롱인더스트리 부장을 포함 15명이 상무보로 새로 임명됐다. 이규호 상무보는 이웅열 회장의 1남 2녀 중 첫째이다. 1984년생으로 미코넬대에서 호텔경영학을 공부했다. 대학 졸업 후 군에 입대해 경기도 동두천시 포병여단에서 병장으로 만기 제대했다. 2012년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공장 차장으로 입사, 코오롱글로벌(003070)를 거쳐 최근까지 코오롱인더스트리 경영진단실에서 근무했다. 구미공장과 코오롱글로벌 건설현장을 거치며 실무 경험을 쌓았다.
그룹 관계자는 “이 상무보는 앞으로 코오롱그룹의 주력 사업장인 코오롱인더스트리 각 사업부문의 현안을 점검하고 미래전략을 세우는 역할을 맡는다”고 설명했다.
또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의 패션2본부장 한경애 상무보가 상무로, 프리미엄패션사업부 서혜욱 부장이 상무보로 승진해 코오롱 그룹에서는 2010년 이래 매년 1~2명씩의 여성 임원 신규 임용 및 승진 인사가 이어지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2003년부터 대졸신입사원 선발 시 여성인력을 30% 이상 뽑는 등 지속적으로 여성 인력의 중요성을 강조해 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여성 리더들이 마음껏 능력을 펼칠 수 있는 직장문화를 이뤄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로 “실행으로 결과를 만들어야 하고, 그 결과에 책임을 질 수 있어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 성과가 있는 곳에 보상이 있음을 보여주는 인사였다”며 “조직 안정을 추구하면서 변화가 필요한 분야에는 실행력 있는 인재를 과감히 기용해 혁신을 주도하도록 하는 데 역점을 두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