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병묵 기자
2011.03.10 10:11:10
SK텔레콤, 한국정보통신과 신용카드 결제용 데이터 MVNO 서비스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신용카드 가맹 사업자들이 카드 결제시 내는 통신요금이 낮아진다.
SK텔레콤(017670)은 10일 한국정보통신과 신용카드 결제용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이터 MVNO(통신재판매) 서비스 도매제공 협정을 체결하고, 이달 21일부터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MVNO 사업자가 SK텔레콤 네트워크를 이용해 소비자에게 이통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첫 사례다. 한국정보통신은 국내 1위 금융 결제대행(VAN) 사업자로 기존보다 최대 80% 저렴한 요금으로 신용카드 결제용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 서비스를 통해 중소 상공인, 자영업자 등 대다수 서민층 신용카드 가맹점은 통신비 절감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예를 들어 카드결제 건수가 월 200건인 가맹점의 경우 기존에는 월 7800원(유선전화망 이용시)에서 1만7850원(결제전용 인터넷망 이용시)의 요금이 발생했지만, 한국정보통신의 데이터 MVNO망에서는 월정액 35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결제건수가 월 90건 이상이라면 데이터 MVNO를 이용하는 것이 더 저렴한 셈이다.
또 SK텔레콤의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통해 서비스가 제공되므로, 그 동안 유선통신망이 취약해 신용카드 결제가 어려웠던 재래시장에서도 쉽게 카드 결제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 장동현 마케팅부문장은 "이 서비스 출시로 한국정보통신의 금융서비스에 SK텔레콤의 이동통신망이 결합해 서민층 가맹점이 카드결제 통신요금 부담을 덜게 됐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MVNO 사업자와 적극 협력해서 지속적으로 MVNO를 활성화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