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편집기획부 기자
2011.03.02 09:50:04
[이데일리 우원애 리포터] 지난주 영국 런던를 중심으로 판매돼 화제를 모은 `모유 아이스크림`이 일주일여 만에 안전성 논란으로 시의회에 압수됐다고 BBC 등 외신들이 1일 보도했다.
시의회 측은 `베이비 가가` 라는 이름으로 지난달 말 영국 런던 코벤트 가든 지역 한 음식점에서 판매를 시작한 모유 아이스크림에 대해 2개의 민원이 접수됐다며 영국 보건국과 식품기준청의 우려가 커져 압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토리당인 브라이언 코넬 웨스트민스터 의원은 "사람의 체액으로 만든 식품을 파는 것은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어 간염의 가능성이 있다" 며 "혁신적인 아이디어는 응원하겠지만, 소비자들의 건강을 보호해야 한다" 고 지적했다.
반면, 모유 아이스크림을 판매하고 있는 맷 오코너는 "기부자는 의학적 검사를 받고 우유 혼합물은 저온살균한다"며 시의회 측의 걱정은 "아주 쓸데없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많은 여성들이 나서서 모유를 제공하겠다고 했다"며 "만약 웨스트민스터 의회가 이것을 금지한다면 지지해주고 있는 여성들과 시위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베이비 가가` 라는 모유 아이스크림은 지난달 말 영국 런던 코벤트 가든 지역 한 음식점에서 기부받은 여성의 모유로 만들어 졌으며 판매가는 14파운드(약 2만5000원)이다.
네티즌들은 "엽기 또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다" "모유 아이스크림이라.. 어떤 맛일지 궁금하다" "생각만 해도 왠지 꺼림직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