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상욱 기자
2010.01.29 10:32:48
작년 매출 18.4조, 영업이익 1.14조 `사상 최대`
신차판매 호조 및 환율 효과..경영실적 대폭 개선
올해 글로벌시장 194만대, 연 매출 30.6조 목표
[이데일리 김상욱 기자] 기아자동차(000270)가 지난해 눈부신 실적개선을 이뤄냈다. 연간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선 것은 물론 매출과 당기순이익 역시 사상 최대수준을 기록했다.
기아자동차는 29일 지난해 판매 114만2038대, 매출액 18조4157억원, 영업이익 1조1445억원, 당기순이익 1조450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의 경우 전년보다 12.4% 증가했다. 판매가 늘어났고, 환율 상승효과 등에 힘입은 결과다. 영업이익 역시 국내 판매가 늘어났고 원가혁신 노력이 더해지며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선 1조1445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6.2%로 전년의 1.9%에 비해 4.3%포인트 급등했다. 사상 최고수준이었던 지난 2003년 6.3%와 비슷한 수준이다. 당기순이익 역시 지분법 평가이익 증가와 외환손익 개선 영향으로 1조450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실적 개선에 따라 차입금도 전년말대비 1조730억원이 감소했다.
지난해 판매는 신차효과와 세제지원 등으로 내수판매가 전년대비 30.5% 증가했다. 다만 세계 자동차시장의 수요가 줄어든 영향으로 수출이 전년대비 1.4% 감소, 전체적으로는 8.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의 경우 판매 35만2285대, 매출 5조7275억원, 영업이익 4118억원, 당기순이익 6039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