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문정태 기자
2009.09.23 10:43:46
녹십자·GSK 등 제약사 증인출석 요구될 듯
[이데일리 문정태기자] 올해 보건의료제약 관련 국정감사가 내달 5일부터 보건복지가족부를 시작으로 3주간 진행된다.
특히, 이번 국감에서는 신종플와 관련한 집중적인 감사가 예상되며, 제약사들의 증인 출석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는 23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국정감사 일정과 증인출석요구의 건` 등의 안건을 심의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감사일정(안)에 따르면 내달 5일과 6일 양일간 복지부에 대한 국정감사가 진행된다. 감사 장소는 계동 보건복지가족부 청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8일에는 질병관리본부와 대한결핵협회에 대한 국정감가사 이뤄질 예정이며, 이달 23일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청·국민건강보험공단·건강보험심사평가원·보건산업진흥원·국립재활원·국민연금공단 등 복지부 산하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가 예정돼 있다.
이번 국감에서는 신종플루와 관련한 정부 대책에 대한 집중적인 감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제약사들의 증인출석도 예상돼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증인 출석이 유력한 업체는 국내 유일의 신종플루 백신 제조사인 녹십자(006280)를 비롯해 중국산 백신의 수입을 추진중인 보령제약(003850), 300만도즈의 백신을 공급키로한 GSK, 치료제 `타미플루`를 생산·공급하고 있는 로슈 등이다.
이중에서도 녹십자가 개발중인 신종플루 백신이 주요 관심 대상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백신의 적기 공급 여부와 생산 가능 수량, 안전성 및 유효성 등에 관해 의원들의 집중적인 질문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약사들의 증인출석 시점은 복지부가 감사를 받는 날인 내달 5일과 6일, 식약청의 감사날로 예정된 9일이 유력하다.
이와 관련 녹십자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국회로부터 증인으로 출석을 하라는 공식적인 통보를 받지는 않았다"며 "국정감사에 출석하게 될 경우 최대한 성실한 자세로 답변을 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