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안승찬 기자
2006.08.11 11:38:46
월드컵 이후 브랜드 인지도 25%→50% 상승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현대자동차(005380)의 브랜드 인지도가 독일에서 월드컵 이후 2배 늘어나는 등 독일월드컵 공식후원을 통해 가장 좋은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독일 호헨하임대학(University of Hohenheim)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대차의 독일내 브랜드 인지도는 월드컵 이전에 25%였지만, 월드컵 이후 50%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독일월드컵의 공식후원사 15개 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브랜드 인지도 상승이라고 호헨하임대학은 전했다.
미국의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 공급업체인 어바이어(Avaya)의 경우 독일에서의 브랜드 인지도가 월드컵 이후 21%포인트 급등한 25%를 기록했다.
코카콜라, 맥도날드, 도이치텔레콤의 경우 8%포인트 가량 오른 75~84%를 나타냈고, 에미레이트항공은 월드컵 이후 브랜드 인지도가 11%에서 30%로 높아졌다.
하지만 독일의 대표적인 스포츠브랜드 아디다스의 경우 브랜드 인지도가 80%에서 월드컵 이후 오히려 77%로 떨어졌다. 아디다스의 경우 "너무 잘 알려진 회사여서 인지도 상승효과가 거의 없었다"는 게 호엠하임대학의 분석이다.
한편, FIFA의 리서치 대행사인 영국의 `스폰서쉽 인텔리전스`의 조사에 따르면 현대차는 독일월드컵 공식후원을 통해 총 9조원이 넘는 홍보효과를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