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 하나금융회장, 홍콩·호주 글로벌 IR 개최…투자자 현장 소통

by최정훈 기자
2024.06.19 10:30:00

올해 글로벌 IR 활동의 첫 행보, 홍콩에서 K-금융의 우수성 알려
호주 시드니에서 기관투자자들과 소통 및 글로벌 ESG 협력 추진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17일과 18일(현지시간) 이틀간 아시아의 금융 허브인 홍콩에서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K-금융 밸류업’ 선도를 위한 IR 활동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18일 홍콩에서 글로벌 투자자들과 만나 그룹의 기업가치 제고 전략과 주주가치 증대 방안을 직접 설명하고 있다.(사진=하나금융그룹 제공)
함영주 회장의 이번 홍콩 방문은 해외 투자자와의 현장 소통 강화를 위해 2024년 글로벌 IR 활동의 포문을 여는 첫 행보다. 함 회장은 최근 한국 금융주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이는 잠재적 투자자들을 직접 만나 양일에 걸친 마라톤 미팅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함 회장은 하나금융그룹의 강점인 비용 효율성과 자산건전성을 바탕으로 이뤄낸 양호한 재무적 성과와 함께 그룹의 수익성을 제고시킬 수 있는 비전과 중장기 성장 전략을 소개했다. 또 하나금융그룹이 지난해 초 새롭게 수립한 ‘자본관리 계획 및 중장기 주주 환원 정책’ 시행 이후 기업가치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점을 강조함과 동시에 우수한 자본 여력을 바탕으로 최근 시행하고 있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맞춰 주주 가치를 지속적으로 증대시킬 방안을 직접 설명했다.



이어 함 회장은 하나금융그룹과 오랜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홍콩의 주요 기관투자자를 직접 찾아가 그룹의 경영 성과와 주주 가치 제고 노력에 대한 지지에 감사를 표하고 국내를 넘어 글로벌 메이저 금융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그룹이 나아가야 할 미래 방향성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함 회장은 “K-금융 밸류업을 위한 하나금융그룹의 기업가치 제고 노력은 단시일 내에 끝낼 이벤트가 아니라 긴 호흡으로 지속할 장기적인 플랜이다”며 “앞으로 하나금융그룹이 한국 금융주의 밸류업을 선제로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글로벌 IR 활동을 통해 투자자들과의 진정성 있는 소통을 이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홍콩 IR 행사 직후 함 회장은 호주에 방문해 시드니에 소재한 기관투자자와 일대일 면담을 이어갈 예정인 가운데 그룹 미팅, 오찬 간담회, 라운드테이블 등 주주와의 다양한 소통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감으로써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 이후 급등하고 있는 한국 금융주에 대한 국내외 투자자의 높은 관심에 부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