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고 말고 늘린다" 삼성D, K-디스플레이서 플렉시블 OLED 선봬

by최영지 기자
2023.08.16 10:11:46

롤러블·슬라이더블·디지털 콕핏 등 전시
닥터 OLED의 이상한 실험실서 OLED 체험기회 제공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16일 ‘K-Display 2023’에 참가해 ‘Big step on the journey to a sustainable future life’를 주제로 롤러블, 슬라이더블, 디지털 콕핏용 벤더블 기능이 탑재된 디스플레이 등 혁신 제품들을 국내에서 대거 선보인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가 ‘K-Display 2023’에서 선보인 5배 이상 확장 가능한 12.4형 ‘롤러블 플렉스’ 제품.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에서 대화면 IT 기기의 휴대성을 극대화한 차세대 제품들로 세계 최고 수준의 플렉시블 OLED 기술력을 선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SID 2023’에서 처음으로 공개한 12.4형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비롯 여러 형태로 접을 수 있는 폴더블 제품과 한 방향 또는 양방향으로 화면이 확장되는 슬라이더블 제품들이 대표적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2.4형 롤러블 제품에 대해 “평소 작은 바 형태로 화면을 말아서 휴대하다 사용 시에 5배 이상 화면을 확장시킬 수 있는 포터블 디스플레이”라고 설명했다.

17형 대화면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도 이번 전시회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 제품은 화면을 한 방향 또는 양 방향으로 확장할 수 있는 ‘플렉스 슬라이더블 솔로’와 ‘플렉스 슬라이더블 듀엣’ 두 가지 컨셉으로, 평소에는 13형, 14형 태블릿 사이즈로 사용하다 멀티 태스킹이 필요하거나 영화나 게임을 즐길 때 17.3형 사이즈로 화면을 확대할 수 있다.



CES 2023에서 첫 선을 보이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던 미래 자동차용 OLED 솔루션 ‘뉴 디지털 콕핏’도 이번 전시회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 제품은 디지털화된 미래 자동차의 내부 공간에 맞춰 34형과 15.6형 멀티 스크린 솔루션을 선보인다. 특히 운전자석 앞에 위치한 34형 OLED는 화면 좌우가 구부러지는 벤더블 기술을 탑재해 운전자에게 적합한 최적의 시청 거리를 제공, 주행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자율 주행 모드에서는 엔터테인먼트용 스크린으로 사용할 수 있다.

‘K-Display 2023’에 참가한 삼성디스플레이 부스 내 체험형 전시 존 ‘닥터OLED의 이상한 실험실’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체험형 전시 존인 ‘닥터OLED의 이상한 실험실’에서는 이색적인 실험을 통해 관람객들이 OLED의 장점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게 했다.

삼성 OLED를 탑재한 최신 스마트폰을 어항 속에 넣은 채로 사진을 찍으며 방수 기능을 확인하고, LCD와 OLED 패널을 헬륨 풍선에 매달아 비교함으로써 OLED의 가벼운 무게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폴더블 패널을 자동으로 접고 펴는 폴딩 테스트기를 설치해 관람객들의 삼성디스플레이의 폴더블 기술력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게 했다.

이근수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실 담당상무는 행사 개막식에서 ‘폴더블용 UPC 플러스 기술 개발’ 공로를 인정 받아 정보디스플레이 대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