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울타리 넘어 도주한 카자흐스탄인 대전서 검거
by강지수 기자
2023.03.27 09:54:40
[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인천국제공항에서 입국 불허 판정을 받은 뒤 활주로 외곽 울타리를 넘어 도주한 카자흐스탄인 2명 중 1명이 대전에서 검거됐다.
27일 대전경찰청 공공안전외사과는 인천공항에서 도주한 카자흐스탄 국적의 남성 A(21)씨를 전날 오후 대전 동구 가양동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26일 오전 4시20분께 인천공항 제4활주로 북측 지역에서 같은 국적의 B(18)군과 외곽 울타리를 넘어 공항 밖으로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다른 카자흐스탄인들과 함께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하려다 입국 목적이 불분명하다며 불허 판정을 받았다.
이후 출국 대기실에서 강제 송환 비행기를 기다리던 이들은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터미널 1층 버스 게이트 창문을 깬 뒤 활주로 지역으로 나갔다.
경찰은 B군을 검거하기 위해 추적을 이어가고 있는 한편 이들의 밀입국을 도운 공범이 있는지 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