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기덕 기자
2023.01.24 16:01:16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기자간담회
“전임 정권 요금인상 미뤄 적자 규모 ‘눈덩이’”
“野 추경 추진, 이재명 사법리스크 덮는 정략”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민의힘은 최근 겨울철을 맞아 국내 난방비가 급증한 문제는 전임 문재인 정부에서 풀어야 할 숙제를 후임 정부에 떠넘긴 것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또 더불어민주당이 긴급 민생 프로젝트를 내세워 추진하는 30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에 대해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덮기 위한 정략적 발상이라고 일축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 의장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민들의 겪는 난방비 문제는 최근 국제정세와 연관돼 전 세계적으로 겪는 문제”라며 “유럽도 이미 5배 이상 난방비가 폭등했다”고 설명했다.
성 의장은 난방비를 야당이 정쟁적으로 이용하는 행태를 지적하고 나섰다. 그는 “직전 문재인 정부에서 2~3배 가량 가스가격 오를 때 가스비를 13%만 인상해서 적자가 9조까지 늘어나는 등 모든 부담이 윤정부에게 돌아왔다. 전기요금도 대선 전후로 10원 가량 올린데 그쳐 지금 한전의 누적적자가 30조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문 정부가) 에너지 정책 있어 탈원전을 외치며 많은 부담을 후임 정부에 떠넘긴 것을 윤 정부에서 풀게 됐다”며 “118만 가구의 취약계층이 추운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에너지 바우처 50% 이상 인상 등 섬세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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