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전기차 제어기술 확보"…현대차·기아, 지능 제어 공동연구실 설립
by신민준 기자
2022.04.28 09:20:46
서울·연세·광운대와 손잡고 미래 전기차 핵심 지능 제어 신기술 개발
AI·MPC·제어·관측기 분야서 전기차 미래 기술 아이템 등 연구
연구개발·교육·채용 연계하는 지능 제어 핵심 클러스터 구축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000270)가 전기자동차 지능 제어 기술 개발을 위해 국내 대학들과 손잡았다.
|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27일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서울대학교 교수회관에서 서울대·연세대·광운대, 현대차·기아 연구개발본부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지능 제어 공동연구실 설립을 기념하는 행사를 가졌다. 왼쪽부터 △강성원 현대엔지비 상무 △김치경 현대차·기아 상무 △박정국 현대차·기아 연구개발본부장(사장) △최해천 서울대 부총장 △송준호 서울대 공과대학 부학장 △심형보 서울대 교수. (사진=현대차·기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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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 기아는 27일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서울대 교수회관에서 서울대·연세대·광운대, 현대차·기아 연구개발본부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지능 제어 공동연구실 설립을 기념하는 행사를 가졌다.
행사는 최재천 서울대 부총장과 박정국 현대차·기아 연구개발본부장(사장) 축사로 시작했다. 행사는 지능 제어 공동연구실에서 연구 예정인 주제에 대한 소개 및 현대차와 기아에서 마련한 연구실 현판을 세 개 대학 참여 교수들에 증정하는 순서로 진행했다.
지능 제어 공동연구실은 앞으로 약 3년 동안 미래 전기차를 제어하기 위한 핵심 소프트웨어 기술을 선행적으로 개발한다. 인공지능(AI) 그룹과 모델 예측 제어(MPC, Model Predictive Control) 그룹 △제어·관측기 그룹 등 세 개로 나눠 전기차 미래 기술 아이템과 제어 방법론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AI그룹은 김현진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팀과 최종은 연세대 기계공학부 교수팀이 맡아 전기차 인공지능의 노면 상태 추정과 최적 주행 가이드 판단 등의 기술을 개발하게 되며 에너지 최적화 알고리즘 등 AI를 활용한 방법론까지 선행적으로 연구한다.
MPC그룹은 이종민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교수팀, 김연수 광운대 화학공학과 교수팀이 맡게 되며 배터리 최적 열관리를 위한 제어 기술을 개발하고 전기차 통합 열관리 최적화를 위한 방법론을 연구한다.
제어·관측기그룹은 심형보 서울대 전기공학부 교수팀과 백주훈 광운대 로봇학부 교수팀이 맡아 대규모 V2G 분산 최적화 및 인-휠(In-Wheel) 전기차 제어 성능 강화 등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하며 최소한의 센서로 전기차를 제어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방법론을 만들 예정이다.
현대차·기아는 각 그룹이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공동연구실의 운영을 총괄하고 연구 예산을 지원한다. 현대차와 기아는 또 자사 연구원들과 대학 연구팀의 교류를 통해 양 측의 역량 향상을 도모하고 나아가 공동 연구실의 우수한 연구원들을 관련 부문에 채용할 예정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개별 과제와 연구실 중심으로 진행하던 일반적인 산학 프로그램과 달리 참여 대학 및 연구실 간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함으로써 기존에 없던 유기적인 산학 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박정국 사장은 “전동화로의 모빌리티 패러다임 전환은 날이 갈수록 빠르게 이뤄지고 있으며 결국 소프트웨어를 통한 제어 기술이 비즈니스의 성패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며 “국내 최고의 대학과 함께하는 지능 제어 공동 연구실에서 전동화 시대를 선도할 초격차 기술들이 대거 개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